일본 기후대, 암 예방 도그푸드 효과검증실험 시작
도그푸드 급여뒤 3년간 경과 관찰
[김민정 일본 통신원] 미국 가정에서 키우는 개 세 마리중 한 마리는 암에 걸리고, 10살 이상 개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암으로 죽음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개가 노령화되면서 암에 걸리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개 전용 암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일본의 한 대학이 치료보다는 암 예방에 중점을 둔 식품 개발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에서도 개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일본 중부 기후현의 기후대는 지난 19일 개의 암예방을 목표로 항산화물질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파이토케미컬이 들어간 도그푸드를 개에게 급여, 효과를 검증하는 실험을 다음달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기후대는 암세포에 대항하는 항암활성실험에서 유효성이 높았던 로즈마리와 녹차엑기스를 배합한 사료를 갖고 실험에 착수한다.
골든리트리버 200마리를 2개의 그룹으로 나눠 앞으로 3년간 A그룹은 배합사료를 먹이고, B그룹은 그렇지 않은 일반사료를 급여해 발병률과 발병하기까지의 시간을 관찰할 계획이다. .
기후대 응용생물과학부 부속 비교암센터 마루오 센터장은 "암의 발생은 먹는 음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본다"며 "보호자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료로 간을 예방할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실험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후대 응용생물과학부 부속동물병원을 찾은 개들 중 약 65%가 피부나 유선 등의 암으로 진료를 받았다.
또 기후대 비교암센터는 2013년 4월부터 기후현 수의사회와 제휴해 개의 병례와 종양조직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현 개 종양 등록제도'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하고 개종양에 대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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