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족제비를 구조한 뒤 허탈해하는 구조대원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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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아침 충청남도의 어느 공원 음수대 옆에서 한 남성이 뭔가를 꺼내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봄철이 다가오자 음수대 가동을 위해 점검을 나왔던 공원 관리자가 바로 옆 맨홀 속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 구조를 요청한 것이었습니다.
출동한 재활관리사가 안을 살펴본 결과, 족제비 한 마리가 좁은 관 안에서 몸을 돌돌 말고 있었습니다.
들어 올렸을 때 담을 수 있도록 포획통을 옆에 놓고 시작된 구조. 몸에 걸 수 있는 올무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1차 시도 실패, 2차 시도 실패, 3차 시도 실패. 족제비는 좁은 곳도 쉽사리 드나들 수 있게 체형이 발달했습니다. 자신을 옭아매기 들어오는 올무를 요리조리 피하며 재활관리사의 애를 먹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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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4차 시도에 잡혀 올라온 족제비. 그대로 끌어 올려 포획통에 넣고 방심(?)하는 순간, 족제비는 잽싸게 달아나 버립니다.
실제 구조에 투입한 시간은 채 10분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잡았던 족제비를 놓친 재활관리사는 허탈하기만 합니다.
쓴웃음만 짓고마는 재활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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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빠르게 족제비의 상태를 살펴본 결과 털이 아주 약간 젖어있을 뿐, 상처는 없었습니다. 갇혀 있던 시간도 길지 않아 활력은 보다시피....."
동영상에 적힌 자막에서도 허탈한 심경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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