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특별한 선글라스를 끼는 고양이가 있다고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국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보도했다.
고양이 '베이글(Bagel)'의 집사인 캐런 맥길(Karen McGil)은 그녀가 두 달 된 베이글을 처음 입양했을 때에는 베이글이 얼마나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그녀는 "베이글은 눈꺼풀이 없이 태어나 태어난 첫해 동안 세 번의 수술이 필요했지만 그것들이 베이글을 좌절시킬 순 없었다"고 말했다.
예민한 눈을 가진 베이글을 위해 그녀는 하루에 두 번 안약을 넣어줘야 하고, 항상 베이글의 눈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또한 베이글은 많은 알레르기가 있고,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은 한 번도 베이글을 좌절시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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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그런 베이글을 "입양한 순간부터 매 순간 특별한 존재"라고 말한다.
베이글은 항상 가장 귀엽고, 가장 외향적인 고양이며, 그녀가 가는 모든 곳에 함께 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눈꺼풀이 없어 매우 예민한 베이글의 눈 때문에 베이글은 밖으로 나가기는커녕 집 안에서조차 그녀 없이 혼자 있는 것이 불가능할 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녀는 베이글을 항상 집에 머물게 하는 대신 특별한 선글라스를 착용하도록 했다.
이 특별한 선글라스는 베이글의 눈을 보호해 줄 뿐만 아니라 베이글을 세상에서 가장 귀엽고 멋진 '모험 고양이'로 만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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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베이글이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것을 볼 때 사람들은 보통 웃는다"며 "패션 감각이 뛰어나 선글라스를 썼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베이글이 왜 선글라스를 써야 하는지를 설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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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건강상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베이글은 스스로가 다른 고양이와 다르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것 같았고, 사랑하는 그녀와 함께 모험할 수 있었다.
그녀와 베이글은 베니스 해변에서 보트를 타고 살았는데, 해변을 따라 수없이 산책도 하고 모래밭에서 즐거운 모래놀이를 하기도 했다.
베이글은 특히 공원에서 아기그네를 타는 것을 아주 좋아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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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는 뉴요커처럼 지하철도 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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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친구들과 수영을 하러 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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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도 문제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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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유모차를 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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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물론, 가는 길에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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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은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그들로부터 키스를 받는 것도 좋아한다.
많은 모험을 하는 동안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에 익숙해진 것이다. 특히 남다른 필요를 가진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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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베이글은 스스로가 멋지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과 만나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며 "베이글은 정말로 최고의 디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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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른 차이 때문에 한 번도 좌절한 적이 없는 베이글.
베이글은 단지 조금 다르다고 해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다는 게 아니라는 것을 세상에 가르쳐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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