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간 3번 버려진 개 기아. [WKRN 캡처 화면] |
[노트펫] 미국에서 한 유기견 보호소에 18개월간 3번이나 들어온 개가 안락사 명단까지 올라갔지만, 천만다행으로 본래 주인에게 돌아가게 됐다고 미국 WKRN 뉴스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인이 교통사고로 장애를 갖게되자 반려견 ‘기아(Kia)’는 친척에게 맡겨졌다. 하지만 친척이 기아를 포기하면서, 기아는 미국 오하이오 주(州)에 있는 프랭클린 카운티 유기견 보호소에 들어가게 됐다.
기아는 곧 새 주인을 만나 입양됐지만, 처참한 몰골로 되돌아왔다. 털이 빠지고, 체중이 20파운드(약 9㎏) 준 데다, 발톱도 길게 자란 상태였다.
기아의 불행은 끝이 없어 보였다. 기아의 2번째 주인이 나타났지만, 견주가 아프면서 기아는 다시 프랭클린 보호소로 돌아왔다. 이번에 기아는 심각한 귓병과 피부 감염을 앓고 있었다.
프랭클린 보호소는 기아를 안락사 명단에 올렸다. 한 위탁 자원봉사자가 기아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고, 기아의 원래 주인과 가족에게 연락했다. 주인 가족들은 기아가 안락사 당할 처지란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기아를 다시 키우기로 결정하고, 프랭클린 보호소에 기아를 돌려달라고 전했다.
결국 주인 가족은 기아를 돌려받았고, 기아도 자신의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 다만 기아는 이미 많이 아픈 상태여서 계속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처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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