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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어죽을 위기의 아기냥 구한 식사용 기계

밥을 먹지 못하는 아기 고양이 브래드.

 

[노트펫] 음식을 삼키지 못하는 아기고양이를 위해서 식사용 기계를 만든 사람들이 있다고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 미아우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도나 파커와 남편은 시할머니 댁 차고에서 새끼고양이 울음소리를 듣고, 어미고양이와 새끼고양이 5마리를 발견했다.

 

도나가 2주 뒤에 다시 방문했을 때, 어미고양이는 보이지 않았고 새끼고양이들은 아픈 상태였다. 결국 도나는 직접 새끼고양이들을 돌보기로 했다.

 

도나는 미국 버지니아 주(州)에 있는 동물구조단체 ‘리차드슨스 레스큐’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했기 때문에, 새끼고양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하루 종일 새끼고양이들에게 젖병으로 우유를 먹이고, 따뜻하게 난방을 해줬다. 목 마르지 않게 물도 꼼꼼하게 챙겼다.

 

하지만 새끼고양이들 중에 가장 작고, 아픈 고양이 ‘브래드’는 생사의 기로에 있었다. 도나는 “나는 매시간 할 수 있는 한 자주 브래드에게 주사기로 밥을 줬고, 마침내 브래드는 목을 가눌 수 있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아기고양이 브래드의 식사용 기계.

 

다른 형제들은 무럭무럭 자랐지만, 브래드만 계속 밥 먹길 거부했다. 이탓에 브래드의 체중은 형제들과 비교해서 3분의 1 정도에 불과했다. 도나는 “나는 여러 번 브래드를 잃을 것이라고 생각하곤 했다”며 “브래드는 여전히 아주 작고 어려움이 많지만, 기적의 고양이”라고 표현했다.

 

브래드가 스스로 설 수 있을 때까지 도나는 계속 브래드를 돌봤다. 그리고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브래드의 문제를 정확히 알아낼 수 있었다. 위장 전문가의 동료인 위탁모, 수의사들, 리차드슨스 레스큐 등의 도움 덕분에 브래드가 거대식도증(Megaesophagus)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식사용 기계 덕분에 밥을 잘 먹게 된 브래드.

 

거대식도증은 식도 이상으로 음식과 물을 위로 보내지 못하는 질병이다.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주로 식사하는 자세로 거대식도증 문제를 해결한다. 음식물을 위로 보내기 위해서 브래드는 똑바로 서서 45도 이상의 각도로 기울어진 밥그릇에서 밥을 먹어야 했다.

 

결국 도나와 리다츠슨스 레스큐는 3D 프린터 아티스트 프레스턴 토베리에게 연락해서, 브래드를 위한 밥그릇을 설계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브래드를 위한 특별한 식사용 기계는 진가를 발휘했다.

 

조금씩 체중이 늘기 시작한 브래드. 생후 17주가 지났지만, 아직 1㎏이 못 된다.

 

브래드는 무럭무럭 자라기 시작해, 생후 17주가 된 브래드는 간신히 2파운드(약 907g)를 넘겼다. 그리고 이제 새 주인을 만날 준비도 됐다.

 

리차드슨스 레스큐의 캐서린 드러먼드 이사는 “브래드는 사람들 어깨에 앉아있길 좋아하는 ‘껌딱지’ 고양이로 어깨에서 몇 시간씩 보낸다”며 “브래드는 본 고양이들 중에서 가장 파고들길 좋아하고, 친절한 아기고양이”라고 칭찬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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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댓글 2건

  •  조한희 2018/09/02 13:31:14
    앞으로 복날만 잇으면

    답글 20

  •   2018/11/03 09:31:44

    답글 1

  • 비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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