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6년 전 세상을 떠난 주인의 옷가지에 몸을 비비는 강아지가 세계 전역에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반려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는 지난 24일(현지 시각) 작고 사랑스러운 개 파키토(Paquito)와 그의 전 주인의 뭉클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파키토의 현 주인 에블린 카스트로(Evlyn Castro)는 최근 짐을 정리하다 파키토의 행동에 감동받아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멕시코에 거주하는 에블린은 파키토 전 주인의 조카로, 삼촌이 세상을 뜨기 전 키우던 파키토를 보살피고 있다. 에블린의 삼촌은 6년 전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영원히 눈을 감았다.
남은 가족들은 주인의 죽음에 망연자실한 파키토를 물심양면으로 보살피며 주인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했다. 파키토는 가족의 도움으로 조금씩 전 주인을 잊는 듯했다.
어느 화창한 주말 에블린은 파키토와 함께 삼촌의 집을 찾았다. 최근 내린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집을 정리하기 위해서다.
조금씩 집을 정리하던 에블린은 삼촌의 옷가지를 말리기 위해 바닥에 펼쳐놓은 뒤 놀라운 광경을 발견했다. 얌전하던 파키토가 삼촌의 옷에 뛰어들어 냄새를 맡으며 몸을 비벼댔다.
파키토는 전 주인의 품에 안겨있기라도 한 듯 옷 더미에 기대어 누웠다. 6년이나 지난 옷들 사이로 남아있는 체취가 전 주인에 대한 추억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에블린은 이 감동적인 장면을 촬영해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에블린은 "삼촌과 파키토는 아버지와 아들처럼 특별한 애착관계를 형성했었다"며 "우리 역시 파키토를 사랑하고 파키토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Con eso de las lluvias sacamos cajas y todo para limpiar y de esas cajas una era de pura ropa de mi tío (ya falleció) y era el dueño de paquito (el perrito) desde que sacamos la ropa no se despega de ella pic.twitter.com/xsA5JXPrtv
— Evlyn (@evlyncastro16) 2018년 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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