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
[노트펫] 한 커플이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로 키우던 반려견을 BB탄 총으로 죽이려 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 일간 유에스에이투데이는 미국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남성 키스 롭(Keith Ropp·26)과 여자친구인 칼리 맥브라이드(Carly McBride·24)가 반려견인 보더콜리 '스카우트(Scout))'를 BB 탄 총을 이용해 죽이려 했다고 보도했다.
주말을 이용해 숲이 우거진 지역을 찾은 이 커플은 준비해 간 BB탄 총을 꺼내 스카우트에게 6차례 발사했다. 총을 맞은 스카우트가 죽지 않자 커플은 스카우트를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수의사 니콜라스 미네르비니(Nicholas Minervini)는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스카우트의 몸에 비비탄 총알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를 수상히 여겨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무기를 가지고 있는지 점검하는 과정에서 롭의 주머니에 있던 BB탄 탄알들이 떨어졌다.
법정 기록에 따르면 롭과 맥브라이드 모두 스카우트를 쏘기 위해 몇 시간 동안 계획을 짠 것으로 밝혀졌다.
롭은 그가 스카우트를 쏜 사실을 인정했으며, "우리는 스카우트를 다른 집으로 보내기 위해 몇 달 동안이나 노력했지만, 스카우트의 나이 때문에 새 보호자를 구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롭과 맥브라이드는 모두 불법적 목적으로 불법적 무기(권총)를 소지한 혐의를 받았다.
수의사 미네르비니는 "스카우트는 다행히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고, 다른 개들과 사이가 좋으며, 특히 고양이를 좋아한다"며 "곧 다른 수의사인 제시 가스로(Jesse Gasparro)와 함께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 사건은 '끔찍한' 사건이지만, 이 커플의 재정 상황 때문에 약간의 동정은 들었다"고 덧붙였다.
견주가 쏜 BB탄 총에 맞은 보더콜리 '스카우트' (사진=Courtesy of the Flanders Veterinary Clinic) |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