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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스눕 독 “스눕 이름 붙여진 유기견 입양하고 싶다!”

미국 래퍼 스눕 독. [스눕 독 트위터]

 

[노트펫] 미국 래퍼 스눕 독이 유기 CCTV 영상으로 널리 알려진 유기견 ‘스눕’을 입양하겠다고 나섰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해 12월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견주가 지난해 크리스마스 한 주 전 영국 길가에 스태포드셔 불 테리어 유기견 스눕을 버리고 차를 타고 가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겨, 수백만명이 보고 슬퍼했다.

 

수백명이 스눕을 입양하겠다고 지원한 가운데 스눕 독도 자신과 이름이 같은 개 스눕을 입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스눕(snoop)’은 기웃거리고 돌아다니다, 염탐하다는 뜻의 동사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한 주 전 버려진 유기견 스눕. [BBC 갈무리]

 

스눕 독은 데일리 스타와 인터뷰에서 유기 사건이 “가슴 아팠다”며 자신과 이름이 같은 개를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로스앤젤레스 시(市) 자택 ‘카사 데 스눕’에 항상 공간이 있다고 말했다.

 

스눕 독은 “만약 스눕에게 집이 정말 필요하다면, 스눕은 우리와 함께 지낼 집이 있다”며 “그러나 모든 폭로 후에 스눕을 사랑해줄 집들이 부족할 거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견주가 지난해 크리스마스 한 주 전 스눕을 길가에 버렸다.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동영상을 공개해 지난해 12월 17일 스눕을 버린 견주를 찾는 한편, 유기사건 조사가 끝날 때까지 스눕 입양을 보류하기로 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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