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구조된 비글 반려견 페기. [WNDU–TV 갈무리] |
[노트펫] 비글 반려견이 주황색 스프레이 페인트와 테이프로 범벅이 된 채 구조돼, 주민들이 공분했다고 미국 WNDU–TV 지역방송이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시카 로우의 남편은 미국 인디애나 주(州) 엘크하트 카운티와 코스키우스코 카운티 경계에서 주황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범벅이 된 비글 한 마리를 구조했다. 비글의 목에 주황색 테이프가 감겨 있었고, 테이프 위에 “개를 집에서만 키워야 한다”고 적혀 있었다.
누군가 주인을 잃어버린 반려견에게 학대를 한 것. 제시카 로우는 “누군가 강아지에게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고, 완전히 충격 받았다”며 “이 녀석은 가장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강아지”라고 분개했다.
로우 가족이 페이스북에 올린 페기의 사진들. |
로우 가족은 코스키우스코 카운티 동물보호단체 ‘애니멀 웰페어 리그’에 비글 구조 신고를 하고, 비글을 집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엘크하트 카운티 반려동물 실종과 구조’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비글의 사진을 올렸다.
페기가 견주와 재회하고 기뻐했다. [WNDU–TV 갈무리] |
다행히 견주가 페이스북을 보고 바로 연락했다. 비글의 이름은 ‘페기’였다. 로우 가족은 연락 온 사람이 진짜 견주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진들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견주는 페기의 사진들을 보내준 끝에 페기와 재회할 수 있었다.
로우는 “(견주가) 페기에게 말하기 시작하자마자 페기는 뛰고 꼬리를 흔들었다”며 “견주인지 확실히 하고 싶어서 그들이 페기의 사진들을 보내줬고, 나는 아무에게나 페기를 보내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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