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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하수구에 사는게 뻔한 쥐가 꼼짝 못하고 있다면 당신은 어떨까 할까? 이렇게 하는 이들도 있다.
마음씨 좋은 가족의 전화 한 통으로 목숨을 부지한 쥐의 사연이 전해졌다.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지난 26일(현지 시각) 맨홀 뚜껑에 난 구멍이 끼어 옴짝달싹 못하던 쥐가 친절한 가족을 만나 삶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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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거주하는 한 가족은 지난 24일 오후 1시 50분께 벤스하임(Bensheim)의 한 거리에서 맨홀 뚜껑 구멍에 몸이 낀 쥐를 발견하고 동물구조 단체 라인 네카르(Rhein Neckar)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소방서에 지원 요청한 뒤 맨홀 뚜껑을 들어올려 쥐를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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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뚜껑에서 벗어난 쥐는 잠시 주위를 살피더니 아마도 쥐의 집으로 추정되는 하수구로 되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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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라인 네카르 대변인 안드레아스 스타인바흐(Andreas Steinbach)는 "쥐가 하수구로 돌아가기 전 우리를 돌아봤다"며 "마치 '고마워. 나도 내가 다이어트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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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구조에 성공한 구조대원들은 신고 전화를 걸어온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받았다. 특히 두 아이는 쥐를 구해줘 고맙다며 그림을 그려 구조대에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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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1마리를 구하기 위해 많은 인력과 장비가 동원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헛수고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현장에 있던 이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값진 행동이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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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바흐는 "우리가 내미는 도움의 손길에는 종(種)이 문제되지 않는다"면서 "구조한 동물이 쥐라는 이유로 몇몇 네티즌은 메시지를 보내 군소리를 했지만, 그보다 많은 사람들이 감사와 응원 메시지를 전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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