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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려동물 구급차 서비스 나왔다

홍콩에서 총물구호차가 구급차 3대로 반려동물 응급구조 서비스를 시작했다.

 

[노트펫] 홍콩에서 반려동물 구급차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범유럽 뉴스 전문방송 유로뉴스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 반려동물 구급차업체 ‘총물구호차(寵物救護車)’는 지난 3월 동물 전문 구급대원들과 구급차 3대로 수의 응급구조 서비스를 시작했다. 홍콩 반려동물협회인 ‘펫 클럽 HK(香港寵物會)’, CSL, 더 클럽, 홍콩 반려동물 전문가협회 등 관련 단체들이 참여했다.

 

매일 오후 8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 이용할 수 있다. 악천후와 도로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전화를 받고 1시간 내에 집에서 가까운 동물병원까지 이송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총물구호차의 도미닉 에이브러햄 웡 디렉터는 “우리 반려동물 구급팀은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구성됐다”며 “우리의 모든 구급대원들은 홍콩 수의사협회와 세인트 존(국제 응급구조 자선단체)의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갖췄다”고 밝혔다.

 

구급차 안에 반려견이 산소 마스크를 쓰고 있다.

 

SUV를 개조해서 구급차로 만들었지만, 산소통, 붕대, 의료기기 등을 모두 갖췄다. 추후에 실제 구급차로 전환할 예정이다. 웡 디렉터는 사이렌 사용은 아직 불법이지만, 당국의 승인을 받길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퇴근 후 반려동물이 아픈 것을 뒤늦게 알고, 반려동물을 받아주지 않는 대중교통이나 교통정체로 힘들게 동물병원에 갔는데, 동물병원이 닫았거나 수용 초과 상태란 것을 알고 허탈한 경험 때문에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미국 WKYC3 지역방송에 따르면, 반려동물 구급차 서비스업은 미국에서도 신생 서비스업으로, 미국에 약 15~20개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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