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희귀병에 걸린 고양이가 천신만고 끝에 새로운 주인을 찾는 데 성공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3일(현지 시각) 엘러스-단로스 증후군(EDS)을 앓고 있는 6살 난 고양이 토비(Toby)가 새 주인에게 입양된 사연을 소개했다.
EDS는 콜라겐이 부족해 피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지고 연약해지는 선천적 질환이다. 토비의 눈꺼풀과 턱살이 쳐져있고, 비만이 아닌데도 뱃살이 무릎까지 내려오는 이유다.
토비는 이빨이 모두 빠진 7살 고양이 퀸튼(Quinton)과 보호소 내에서 알아주는 절친이었다.
두 고양이는 서로 헤어지기를 거부했고, 때문에 새 주인을 만나는 게 좀처럼 쉽지 않았다. 어떤 이는 토비만을 원하고, 어떤 이는 퀸튼만을 원해서다.
다행히 최근 고양이 한 쌍을 하늘나라로 보낸 한 부부가 이들을 입양하겠다고 나섰다. 두 고양이의 고집이 결국 그들을 평생 함께 할 수 있도록 이끈 셈이다.
토비와 퀸튼은 새 주인 조지나(Georgina)를 처음 만났을 당시만 하더라도 극도로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7개월이 지난 현재 여느 집고양이와 마찬가지로 유유자적한 삶을 살고 있다.
토비와 퀸튼을 입양한 조지나는 "RSPCA(동물학대 예방 왕립협회) 웹사이트에서 그들을 보고, 작고 귀여운 얼굴에 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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