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컨텐츠 바로가기
뉴스 > 해외

“과일 잘 지켰고, 절대 안 먹었어요!”..빨간 주댕이 사총사

보호자가 반려견들을 데리고 용과 농장에 수확하러 갔다.
보호자가 반려견들을 데리고 용과 농장에 수확하러 갔다.

 

[노트펫] 보호자가 반려견들에게 수확한 용과를 지키라고 시켰더니, 반려견 4마리가 용과 상자 앞에서 빨갛게 된 입을 닦지도 않고 천연덕스럽게 보호자를 기다렸다고 일본 온라인 매체 그레이프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대만에 사는 보더콜리 반려견 ‘켈리’와 오스트레일리언 셰퍼드 반려견 ‘키이라’는 지난 8월말 ‘라파엘’, ‘모코’와 함께 용과 농장에서 수확한 용과를 지키는 임무를 맡았다.

 

용과 농장에서 뛰어노는 반려견들.
용과 농장에서 뛰어노는 반려견들.

 

개 4마리가 용과 상자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과일도둑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보호자는 안심했다. 보호자는 반려견들을 믿고, 용과를 더 수확하려고 자리를 떴다. 그러나 등잔 밑이 어두웠다.

 

보호자는 지난 8월28일 페이스북에 용과농장 사진 9장을 공유하면서, 반려견들의 목소리로 “용과를 잘 지켰고, 절대 먹지 않았습니다.”라고 적었다.

 

용과 앞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댕댕이들.

용과 앞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댕댕이들. 주둥이에 용과 과즙 물이 들어서 빨갛다.

왼쪽부터 키이라, 켈리, 라파엘, 모코 순이다.

 

사진에서 개 4마리가 입 주변에 빨갛게 용과 과즙을 묻히고, 해맑게 웃고 있었다. 키이라, 켈리, 라파엘은 마치 보호자의 칭찬을 기다리는 듯 당당한 모습이다. 반면에 양심에 찔린 모코만 고개를 숙이고, 보호자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이 모습에 보호자는 웃음이 터져서, 화를 낼 수 없었다고 한다. 누리꾼들도 “용과는 훔쳐먹으면 바로 걸리는 최적의 음식”이라며 개들이 정말 귀엽다고 댓글을 달았다.

 

보호자의 허락을 받은 후 마음껏 용과 냄새와 맛을 보는 반려견들.
보호자의 허락을 받은 후 마음껏 용과 냄새와 맛을 보는 반려견들.

 

 

또 누리꾼들은 반려견들의 털에서 용과 과즙 물이 빠지지 않을까 걱정했고, 보호자는 “조금 색이 남았지만, 개들이 즐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안심시켰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목록

회원 댓글 0건

  • 비글
  • 불테리어
  • 오렌지냥이
  • 프렌치불독
코멘트 작성
댓글 작성은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욕설 및 악플은 사전동의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스티커댓글

[0/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