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사람 동생을 재우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던 강아지는 너무 피곤한 나머지 먼저 곯아떨어지고 말았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동생을 돌보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강아지 '아페이'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 타이중시에 거주 중인 앨린 우는 최근 아들을 출산해 엄마가 됐다.
앨린은 함께 살고 있는 3살 된 강아지 아페이가 동생을 잘 받아줄까 걱정을 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처음으로 동생을 본 날, 아페이는 궁금한지 조심스럽게 다가가 냄새를 맡더니 정성스럽게 핥아주려고 했다.
이후 녀석은 자기가 동생을 돌봐줘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항상 붙어 있으려고 했다.
동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옆에서 보초를 섰고 혹시라도 울면 달래주려고 했다.
어느 날 아페이는 칭얼거리는 동생을 달래기 위해 침대 위로 올라갔다.
동생 옆에 자리를 잡고 누운 녀석은 앨린이 아들을 재울 때 한 손을 아이의 가슴 쪽에 얹고 토닥여 주는 것처럼 앞발을 살포시 위에 얹었다. 그러자 놀랍게도 동생은 울음을 뚝 그쳤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앨린은 아들이 잠들었나 확인을 하기 위해 방에 들어왔다가 웃음이 터졌다.
재우려고 했던 동생은 눈을 부릅뜨고 누워 있고 아페이만 눈을 희번덕 뜬 채 곯아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동생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 녀석은 한쪽 앞발을 가슴 쪽에 얹은 채 꿀잠을 잤다. 옆에서 앨린이 깨워도 꼼짝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니 동생을 돌보는 게 많이 힘들었던 모양이다.
앨린은 "내가 아이를 재울 때 하는 행동을 똑같이 따라 하려고 하는 것도 처음 봤을 때는 정말 놀랐다"며 "아페이가 동생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게 눈에 보여 매일 감동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페이는 사람을 정말 좋아하고 애교도 많은 멍멍이다"며 "취미이자 특기인 발라당으로 모두의 마음을 녹이는 천사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자는 모습을 보니 육아에 진심이었네", "너무 사랑스러운 투 샷이다", "우리 집에도 멍멍이 유모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엄마 미소를 지었다.
회원 댓글 1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