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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털 20㎏에서 해방된 호주 양..`4년 만에 깎았메에에`

구조 직후 털이 복슬복슬한 유에니스의 모습.
구조 직후 털이 북슬북슬한 유에니스의 모습.

 

[노트펫]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주인 없는 양이 구조된 후 양털을 깎은 덕분에, 20㎏ 무게의 양털에서 해방됐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민의 신고로 메리노 양 암컷 ‘유에니스’는 지난 7월 빅토리아 주(州) 멜버른 시(市)에서 140㎞ 떨어진 레드캐슬 덤불 속에서 구조됐다.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빅토리아 지부는 양을 구조해서 북슬북슬한 양털을 바짝 깎았는데, 양털 무게만 20㎏에 달했다. 메리노 품종의 양은 해마다 털을 깎는데, 유에니스는 적어도 4년간 털을 깎지 못한 듯 했다.

 

변신 후 몰라보게 달라진 유에니스.
변신 후 몰라보게 달라진 유에니스.

 

털을 깎지 못한 양들은 뭉친 털에 파리와 구더기가 꼬이고, 더위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심하면 목숨을 잃기도 한다. 다행히 유에니스는 수의사 검진을 받고, 큰 탈 없이 항구도시 절롱에 사는 주민에게 입양됐다.

 

유에니스의 양털. 4년치 양털로, 무게가 20킬로그램에 달했다.
유에니스의 양털. 4년치 양털로, 무게가 20킬로그램에 달했다.

 

RSPCA 빅토리아의 테리 네스 동물복지 수석 조사관은 “오랫동안 그렇게 많은 털을 기르면 암양의 삶의 질과 안녕에 심각한 해가 된다”며 “털을 깎고 변신한 유에니스가 새 집에 가게 돼서 기막히게 좋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5년 RSPCA가 수도 캔버라 인근에서 구조한 양 크리스가 가장 무거운 양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크리스는 단번에 무게 40.45㎏의 양털을 깎아서, 7년치 양털을 덜어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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