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tAug Alligator Farm @StAugGatorFarm |
[노트펫] 몸무게가 300kg에 달하는 거대 악어의 동물병원 이송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어거스틴에 위치한 한 악어농장. 이곳은 악어를 보호하는 동물원입니다. 이곳에는 올해 38살이 된 악어(alligator) 밥이 살고 있습니다. 밥의 몸무게는 660파운드, 킬로그램으로 따지면 300kg에 달합니다.
지난해 한 프로그램에서 공개된 방송인 강호동 씨의 몸무게는 109.7kg. 살짝 과장을 보태면 강호동 씨 세 명을 합한 덩치를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최근 밥은 오른쪽 뒷다리에서 이상이 발견됐는데요. 농장 직원들은 정확한 검사를 위해 인근 도시에 있는 대학 동물병원에 데려가기로 합니다.
At 660 pounds, it’s not an easy thing to take Bob the Alligator to the doctor. Jim, Curator of Reptiles, made the trip to @uflorida vet school with Bob to get X-rays on a leg/hip that’s been causing him some issues.
— StAug Alligator Farm (@StAugGatorFarm) September 6, 2020
awesome photos @dez_muir#GoGators #Gators pic.twitter.com/FjZDYTBcJa
강아지처럼 걷게 하거나 안고 갈 수도 없는 거대 악어. 농장 측에서는 밥을 우선 나무 판에 묶고 입을 벌리지 못하도록 턱도 함께 묶습니다. 그리고 마치 고양이를 병원에 데려갈 때처럼 밖을 보지 않도록 눈도 수건으로 가려줍니다. 덕분에 밥은 병원으로 가는 동안 잠자코 있었습니다.
사진 StAug Alligator Farm @StAugGatorFarm |
그렇게 아무런 일 없이 대학 동물병원까지 오게된 밥. 이제는 엑스레이를 찍을 차례인데요. 밥은 이송될 때와 마찬가지 모습으로 있고,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진찰대에서 엑스레이를 찍습니다.
Bob, a 660-lb. alligator from @StAugGatorFarm, visited our hospital for radiographs to assess his right rear leg for a cause of lameness. Preliminary evaluation showed evidence of osteomyelitis. Our zoo med team will continue to monitor his progress. Good luck Bob (& Go Gators!) pic.twitter.com/DHjcfN2FOp
— UFVetMed (@UFVetMed) September 4, 2020
엑스레이를 찍기 위해 이동하는 동안 4명의 수의진이 달라 붙었는데요. 밥의 덩치를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농장의 눈을 가리고 하는 등의 조치 덕분에 밥은 얌전한 모습입니다.
사진 UFVetMed @UFVet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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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수의과대학병원의 이날 검사 결과 밥은 골수염 때문에 오른 뒷다리를 저는 것으로 진단됐다고 하는데요. 병원 측은 밥의 상태를 지속 관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검사를 마치고 다시 농장으로 돌아온 밥은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복용하면서 평소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농장 측은 밥이 약을 잘 먹을 수 있도록 간식 안에 약을 섞어 급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 StAug Alligator Farm @StAugGatorFarm |
밥과 같은 악어들은 길게는 80살까지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밥은 농장 직원들의 보살핌 속에 천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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