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반려견이 세상을 떠나자 주인은 녀석을 기리기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이 선물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온라인 영자 매체 타임즈나우뉴스는 5개월간 암 투병을 하다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찰리'를 위해 부고 기사를 낸 주인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지역에 거주 중인 샐리 그레고리 해멧은 지난 9월 13일 7년 동안 함께 동고동락했던 반려견 찰리를 떠나보냈다.
새로운 곳에서 홀로 새 출발을 해야 했던 샐리는 든든한 오른팔이 되어줄 존재를 찾았고, 그렇게 찰리와 만나게 됐다.
둘은 등산, 여행 등 많은 모험을 즐겼고, 많은 추억을 쌓았다. 녀석은 올해 5월에 뒷마당에서 열린 샐리의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이 계속됐으면 좋으련만, 찰리는 암 선고를 받게 됐고 5개월간의 투병 끝에 지난달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자신의 인생에 큰 부분을 차지했던 녀석을 기리기 위해 샐리는 특별한 일을 하고 싶었다.
평소 글쓰기를 즐기던 그녀는 찰리를 위해 부고 기사를 쓰기로 했고 녀석을 아는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이를 자신의 SNS에 올렸다.
I wrote my dog an obituary because of course I did. He was the best boy. pic.twitter.com/FKmqeivtq9
— Sallie Hammett (@SallieGHammett) September 22, 2020
부고 기사에는 찰리와 함께 나눈 시간을 돌아보고 모든 것을 추억할 수 있는 일화들이 담겨 있었다. 그중 일부를 발췌했다.
"우리는 땅콩버터 뚜껑을 열 때마다 찰리를 생각할 것입니다. 우리는 바닥에 떨어진 양말을 보거나 길을 가다 떨어져 있는 나무 막대기를 볼 때마다 녀석을 그리워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찰리를 추억하며 녀석을 어디든 데리고 다닐 것입니다. 찰리가 남긴 것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 무한한 사랑입니다. 가족들은 찰리에게 경의를 표하며, 많은 보호자들이 넘치는 사랑을 반려견에게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2주 뒤,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그녀가 올린 게시물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며 찰리를 아는 사람들은 물론 알지 못했던 사람들까지 애도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누리꾼들은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의 사진을 올리며 "너무 보고 싶다"고 추억을 하기도 하고,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서 마지막까지 행복했을 것"이라며 가족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샐리는 "마음이 따뜻해졌다. 모두 너무 다정한 말을 해줬다"며 "조의를 표해주고 반려견들의 사진으로 답해주신 많은 분들께 그저 감사할 뿐이다. 바보같이 들릴 수도 있지만 내가 준비한 것보다 더 큰 선물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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