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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인 차 안에서 들리는 울음소리에 차 세워보니...'고양이 발이 쏙!'

사진=ⓒINSTAGRAM/@ANIMALHAVEN
사진=ⓒINSTAGRAM/@ANIMALHAVEN

 

[노트펫] 차 안에서 들리는 정체불명 울음소리의 정체는 바로 엔진 구멍에 갇힌 자그마한 고양이였다.

 

지난 21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미국에서 한 시간 동안이나 달린 차량 엔진에 갇혀있던 고양이가 구조단체의 도움으로 구조된 사연을 소개했다.

 

얼마 전 뉴욕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운전 중 차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됐다. 의아했지만 그대로 시내를 한 시간가량 달린 후, 주차를 하기 위해 속도를 줄였다.

 

그때, 다시 목이 메어 울부짖는 듯한 소리가 났는데, 이번에는 소리의 출처가 차 안이라는 걸 알 수 있게 선명하게 들렸다.

 

ⓒINSTAGRAM/@ANIMALH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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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는 즉시 차를 멈춰 세운 후 울음소리의 출처를 알기 위해 차량 이곳저곳을 확인했다. 그러다 엔진 아래 작은 구멍을 발견했는데, 그 작은 구멍 너머에는 놀랍게도 고양이가 들어있었다.

 

고양이는 구멍으로 앞발을 내밀기도 하고, 까맣고 커다란 눈으로 구멍 너머를 구경하기도 했다.

 

ⓒINSTAGRAM/@ANIMALHAVEN
ⓒINSTAGRAM/@ANIMALHAVEN

 

운전자는 즉시 현지 동물구조단체 애니멀 헤이븐(Animal Haven)에 도움을 청했다. 애니멀헤이븐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차 주인이 퀸스에서 먼 길을 운전하다가 주차장을 찾던 중 희미하게 긁는 소리와 '야옹'하는 고양이 소리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은 울음소리는 우리가 다가갔을 때도 들렸고, 고맙게도 운전사는 고양이를 그곳에서 꺼내는 것을 돕기 위해 그곳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구조대원들과 운전자는 팀을 이뤄 갇힌 고양이 구조 작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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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헤이븐은 "고양이는 팔이 닿지 않는 곳에 있었고, 녀석이 기어 온 것 같은 차 아래의 틈새로 밀어낼 수도 없었다"며 "하지만 약간의 팀워크, 인내심, 그리고 유혹적인 고양이 간식으로, 우리는 녀석을 차에서 해방시킬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구조된 고양이는 보호소로 옮겨졌다. 녀석은 몸을 떨긴 했지만 빠르게 보호소에 적응했다. 

 

애니멀 헤이븐은 "고양이는 보호소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어 분명히 매우 감사했고, 캐리어에서 나오자마자 즉시 기분 좋아 갸르릉 가르랑거리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했다.

 

ⓒINSTAGRAM/@ANIMALHAVEN
ⓒINSTAGRAM/@ANIMALHAVEN

 

달리는 차량의 엔진 구멍에 갇혀있었음에도 검진 결과 녀석은 비교적 건강한 편이었고, 슬프게도 마이크로칩은 없었다.

 

애니멀 헤이븐은 녀석에게 '오디세이(Odyssey)'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그리고 오디세이가 녀석에게 딱 맞는 영원한 가족을 만나도록 돕고 있는 중이다. 그때까지, 그들은 그 어린 생존자에게 녀석이 겪은 일이 얼마나 특별한지를 상기시켜 줄 계획이다.

 

애니멀헤이븐은 "우리는 오디세이가 차량이 달리는 내내 그 엔진 구멍에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녀석이 매우, 매우 운이 좋은 고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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