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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구에서 구조됐지만 먹이 거부한 새끼 고양이..'척추' 다친 상태로 도망 시도

ⓒFacebook/Sujit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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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배수구에서 구조된 새끼 고양이가 먹이를 거부하고 아픈 몸으로 도망을 시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매체 'Must share news'에 따르면, 태국의 페이스북 유저 수지트라(Sujittra) 씨는 최근 다친 고양이를 돌보게 됐다.

 

앞서 수지트라 씨의 가족은 2~3일 동안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듣다가 배수구에서 아기 고양이 1마리를 구조했단다.

 

안타깝게도 구조된 아기 고양이는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였다는데.

 

ⓒFacebook/Sujit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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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트라 씨는 지난 12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불쌍한 아기 고양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고양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고양이는 일어나지 못한 채 땅바닥 위에서 꿈틀거리고 있다. 앞다리로 바닥을 기어야 겨우 움직일 수 있는 상태.

 

ⓒFacebook/Sujit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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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성치 않은 고양이는 이처럼 힘든 상황에서도 도망을 시도했단다. 더구나 녀석은 계속 음식을 거부했다.

 

하지만 수지트라 씨는 인내심을 갖고 고양이를 돌봐줬다. 수지트라 씨의 진심을 알아준 걸까. 녀석은 마침내 습식 먹이를 먹었단다.

 

다만, 고양이의 몸 상태는 계속 나빴다.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결과, 고양이는 척추가 부러져있었고 영양실조를 앓고 있었다. 수의사는 수술을 받지 않으면, 고양이가 평생 마비 상태로 살게 될 거라고 경고했단다.

 

이에 수지트라 씨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기 위해 지난 14일 페이스북 계정에 "저는 돈이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도움을 요청합니다"라고 말하며 기부를 부탁했다. 

 

ⓒFacebook/Sujit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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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여러 사람들이 수지트라 씨에게 기부금을 보냈다. 이들 덕분에 고양이는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듯하다.

 

수지트라 씨는 지난 16일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고양이는 지금 동물 병원에 있습니다. 도와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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