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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아니었어..?' 비글에게 쫓겨 나무 위로 올라간 '겁쟁이' 야생동물

ⓒTustin Police Department
ⓒTustin Police Department
 

[노트펫] 비글에게 쫓겨 나무 위로 올라간 야생동물을 당국이 구조했다고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Orange County Register'가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투스틴에 위치한 한 주택에선 지난 18일 야생동물 1마리가 출몰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은 당시 그들이 키우는 비글을 마당에 풀어놓다가 한 야생동물을 목격했는데요.

 

녀석은 겉보기엔 고양이처럼 보였습니다. 희한하게도 비글은 녀석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Tustin Police Department
ⓒTustin Police Department

 

매체에 의하면, 비글은 야생동물을 쫓아냈고 녀석은 비글을 피해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고양이와 닮은 듯 했지만, 녀석은 고양이가 아니었습니다.

 

녀석은 식육목 고양이과에 속하는 퓨마(Mountain lion)였죠. 미국에선 퓨마가 주택가에 나타나 반려동물을 공격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데요.

 

반면, 이번에 발견된 퓨마는 겁이 많았는지 나무 위로 도망간 신세가 됐네요. 어쩌면 비글은 녀석이 무서운 야생동물이라는 사실을 사람보다 먼저 알아챈 건 아닐까요.

 

ⓒTustin Police Department
ⓒTustin Police Department

 

이후 경찰과 소방서 등이 퓨마를 구조하기 위해 출동했습니다. 이들은 퓨마를 다른 곳으로 옮길 준비를 하고 마취제를 투여했습니다.

 

포획된 퓨마는 주거지에서 멀리 떨어진 클리블랜드 국유림(Cleveland National Forest)에 방생됐다고 합니다.

 

ⓒTustin Police Department
ⓒTustin Police Department
 

 

경찰은 지난 19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퓨마는 위험한 행동을 할 수 있어서 접근하면 안 됩니다"라며 퓨마를 포획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퓨마가 무사히 야생으로 돌아가서 기쁘네", "우리집 뒷마당에는 나무가 없어서 다행이야", "녀석을 안전한 곳에 방생해줘서 고마워요"라며 안도를 표했답니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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