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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간 캉스독스] 주인의 차소리를 정확하게 아는 진돗개의 능력

[노트펫] 미국인들은 개를 무척 좋아한다. 마치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한다.

 

그래서 개를 키우는 미국인과 대화를 하다보면 그들의 개를 칭찬하는 말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면 대화가 술술 풀리고 분위기도 화기애애해진다.

 

지난 주 하운드 계열의 개를 키우는 미국인과 예쁜 고양이들인 샴과 페르시안을 키우는 미국인과 일본에서 스피츠를 키웠던 일본인과 함께 자신들이 키우거나 키웠던 개와 고양이에 대한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이런 이야기는 밤새도록 해도 지겹지도 않고 흥미진진해서 매우 정겹게 대화가 이어졌다.

 

대화에 참여한 모든 이들은 자신들의 개나 고양이를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필자는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참 듣다가 그들에게 스마트폰에 있는 진돗개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진돗개가 얼마나 우수하고 영리한 지 설명해주었다.

 

진돗개. 2013년 겨울 인천에서 촬영

 

 필자는 초등학교 다닐 때 진돗개를 키운 적이 있지만 그 기억보다는 20여 년 전 만났던 진돗개에 대한 추억과 기억이 생생하다.

 

그 개는 필자의 지인이 키우던 진돗개로 처음에는 필자만 보면 덤벼들려고 했지만, 나중에는 자신의 주인과 가까운 사이라고 인정했는지 적대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 받아들여줬다.


그 진돗개는 주인이 차를 가지고 귀가를 하고 있으면 어떻게 알았는지, 약 3분 정도 전부터 낑낑거리고 주변을 뱅글뱅글 돌았다.

 

차에서 나는 주인의 냄새를 알아차린 것인지, 아니면 차의 소리를 알아차린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하여튼 그 능력은 대단했다.

 

필자가 당시 키우던 개들은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진돗개의 그런 행동은 신기하게만 보였다.

 

필자의 설명을 듣고 진돗개 사진을 보던 미국인은 일본 아키타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일본인은 아키타 보다는 진돗개가 좀 작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진돗개가 대단히 영리하고 충성스러운 개라고 칭찬했다. 

 

미국인들에게 진돗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안타까운 점이 생기기 마련이다.

 

개를 좋아하고 개의 품종에 대해 잘 아는 미국인들도 진돗개는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들은 일본 아키타나 시바견은 잘 알고 있다. 더욱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진돗개라는 품종을 아는 미국인을 아직 만난 적이 없었다.

 

공원이나 거리를 산책하다 보면 일본 원산인 시바, 아키타 등은 종종 만날 수 있다.

 

중국 원산인 차우차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아직 진돗개를 본 적은 없다.

 

한국의 대표 명견인 진돗개가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널리 알려지는 날이 왔으면 하는 소박한 소망을 가져본다. 

 

진돗개는 한국을 알리는 민간 홍보대사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미주리에서 캉스독스(powerranger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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