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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간 캉스독스] 이제 진돗개의 미국 진출을 검토할 시기다

[노트펫] 진돗개는 한국을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동물일 것이다. 한 때 한반도에 널리 서식했던 호랑이나 표범은 이미 멸종되어 전설이 되었지만 진돗개는 예나 지금이나 우리 민족 곁에서 살고 있다. 진돗개 같이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으면서 생사고락을 같이 한 동물은 없을 것이다.

 

진돗개. 2014년 인천에서 촬영


진돗개는 세상 그 어떤 품종 못지않게 우수한 개로 아래와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외모가 탁월하다. 아름다운 얼굴과 균형 잡힌 몸매 그리고 탄탄한 체구는 중형견 중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미견(美犬)이라 불리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둘째, 진돗개는 사냥 능력이 뛰어나서 미국이나 유렵 같이 사냥이 성행하는 곳에서는 사냥개로서도 능력을 떨칠 수 있다.

 

셋째, 경계심이 강한 진돗개는 집을 지키는 개인 번견(番犬)으로서도 확실한 역할을 한다.

 

넷째, 진돗개는 다른 품종의 개보다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뛰어나다. 진돗개를 키워본 사람들은 진돗개가 얼마나 주인을 잘 따르는지 알고 있다.

 

따라서 불사이군(不事二君)이라는 진돗개 특유의 성격은 필자와 같이 진돗개를 아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 무척 좋아했던 진돗개를 미국에서 온 이후 애석하게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대신 일본이 고향인 시바견(Shiba Inu)이나 아키타(Akita, 秋田犬)는 그래도 종종 볼 수 있었다. 두 견종의 개들은 미국에 이미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만난 아키타. 참고로 이 아키타는 미국에서 개량된 아메리칸 아키타(American Akita)다. 2018년 4월 촬영


개를 좋아하고 상당한 지식을 가진 미국인들과 대화를 해보아도 진돗개의 존재를 아는 미국인들은 없었다. 하지만 진돗개의 사진을 보여주면 단번에 상당한 호감을 표시했다. “이런 개가 왜 미국에 없냐?”는 식의 반응이었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상한 반응이지만 미국인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 대부분의 인기견들이 미국에 이미 정착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전 세계의 모든 문물들이 모이는 곳이다. 개들의 세계도 예외가 아니다. 전 세계 개 품종 중에서 미국에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미국에는 다양한 품종의 개들이 있다.

 

물론 필자가 모르는 진돗개 몇 마리가 미국에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극소수의 존재로는 큰 의미가 없다. 이제는 진돗개가 본격적으로 미국에 진출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키타의 사례에서 찾을 수 있다. 아키타는 이제 아키타와 아메리칸 아키타로 완전히 갈라서고 말았다.

 

진돗개라고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선제적 차원에서 진돗개의 세계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물론 그 전에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주리에서 캉스독스(powerranger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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