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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간 냥이, 로라] 냥붐에 냥책도 인기..랭킹은?


[노트펫] 고양이를 사랑하는 일본에서 냥이에 관한 책들은 그 종류가 수도 없이 많다. 또 만화 천국이기도 하니 기발하고 재미난 내용의 냥이 만화들도 꾸준히 인기 있다.

 

그런 만화를 제외하고 잘 팔리고 있는 냥이 책들이 궁금한데 기본적인 '고양이 기르는 법' 같은 책은 이제 고전에 속할 것이다.

 

아마존 재팬에서 고양이 책 코너 인기 순위를 살펴보니 1위에 올라있는 것이 '집 꾸미기'에 관한 책이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인테리어' '냥이와 함께 살기 좋은 집 꾸미기' 등 부지런한 집사들을 위한 책들이다.

 

고양이의 시점에서 기분 좋은 집 만들기를 연구한 전문가들이 자세하고 알기 쉽게 간단 리폼에서 전체적인 집 고치기까지 설명해 놓았다. 냥이가 자는 곳, 숨어있을 곳, 사료 먹는 곳 등을 정하는 아이디어들이 신선하다.

 


책의 저자는 1급 건축가 이면서 반려동물관리사인 경우도 있고 동물행동학자이기도 하다. 역시 전문 건축가여도 냥이를 기른 경험이 필요할 것 같다.

집 꾸미기에는 큰 돈을 들여 하는 것보다 우선 아이디어가 중요하다고 한다. 집사라면 한 번씩 따라해 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또 정보 제공에만 그치지 않고 펫과 함께하는 가족의 건강한 삶에 대해서도 제안해 준다.

 

냥이 기르는 이들은 공감한다. 전에는 안 치우던 집도 구석구석 더 깨끗이 치우게 된다는 집사의 법칙을 말이다.

 

집 꾸미기 아이디어 중 좋은 힌트 한 가지를 들자면, 냥이가 스크래치 하고 싶어지는 장소는 따로 있다는 내용...

 

예민한 냥이들은 이상한 냄새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 스트레스를 받는데 이 때 발톱갈기를 할 때가 많다. 가족들이 출입하는 곳인 현관 등이 밖에서 들어오는 냄새 등이 많은데 그곳에 스크래쳐를 놓아두면 효과적이라고 한다.

 

다음으로 잘 팔리는 냥이책은 냥이 발바닥 사진 모음집이었다. 크림빵처럼 귀엽기만 한 냥이 발바닥 젤리의 인기는 역시 압도적인 것 같다.

 

냥이 인증시험 가이드북


'냥이인증시험 가이드 북'이 3위에 올라 있다. 올해 처음 치뤄진 고양이 지식 테스트 시험인데 공부하지 않으면 좀처럼 합격이 어려운 인증시험 이기도 하다.

 

고양이의 생태, 역사, 문화 등 폭넓은 지식이 담긴 책으로 시험 응시를 하지 않더라도 구입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다음으로 인기를 끈 책은 사진집과 달력이다. 제목부터 '필사적인 고양이'라는 사진집은 냥이 사진계의 최고 실력파 작가가 재미난 순간의 냥이 모습들을 담았다.

 

2018년 고양이 달력의 최강 인기는 NHK다큐 '세계의 고양이들을 찾아서'의 동물 사진 작가 '이와고'씨의 달력이다. 세계 각지 냥이들 사진 중에 고르고 골라 만든 탁상형 달력이다.

 

그런데 그 많은 귀요미 냥이들을 한 달에 한 번 넘겨보는 게 아니다. 1주일에 한 번 넘겨 보도록 만들어져 사진만 해도 모두 53장이나 된다. 애정 넘치는 작가의 눈에 담은 냥이 사진이 얼마나 사랑스러울까? 충분히 짐작이 간다.

 

이와고의 고양이 달력 표지

 

그밖에도 다양한 주제의 냥이 관련 책들이 10위 안팎에 있었다. 잔잔한 에세이들도 올라와 있다.


보호냥이 7마리를 기르며 사는 한 작가는 냥이들과의 삶을 '고양이 계발'이라 표현했다. 냥이와 함께 하는 것으로 사람의 잠재적 능력을 끌어내 정신적으로 성장하게 되는 효과를 본다는 것.

 

물론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책 서장에, '인생의 모든 중요한 것은 고양이가 가르쳐 주었다'고 쓰여 있으니 냥이 예찬 에세이다.

 

독서의 계절이 왔다. 나의 소중한 냥이를 위해 이런 책들도 한 번 들여다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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