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누구나 한 번쯤은 오매불망 기다리던 택배를 버선발로 달려나가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내용물을 뻔히 알고 있지만 언제나 묵직한 기쁨을 선사하는 택배.

그런 택배를 고양이에게 뺏겨버린 안타까운(?) 집사가 있다.

영상 속에서 택배를 빼앗고 난동(?)을 부리는 '택배깡패묘'는 올해 7살이 된 남자아이 '타로'다.

타로는 유난히 예쁜 얼굴과 다양한 표정으로 SNS 상에서 수많은 랜선 집사를 만들기도 한 인기묘다.

"그래 바로 내가 '타로' 다른 냥이들보다 좀 더 Hot 해"

타로 아빠 승기 씨는 오래간만에 기다리던 택배를 받고 잔뜩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택배는 타로의 차지가 돼버렸는데.

"한번 보면 못 헤어 나와 내 고양이 눈매"

승기 씨가 택배 상자에서 내려오라고 얘기하지만 타로는 거칠게(?) 반항을 한다.

평소에는 그렇게 좋아하던 승기 씨의 손길도 뿌리치고 마는데.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나의 자태"

택배 좀 열어보자고 살살 달래보지만 보란 듯이 택배 상자를 베개 삼아 누워버리는 타로.

집사는 결국 타로의 앙증맞은 표정에 오늘도 지고 말았다.

"보통 냥이는 명함도 못 내밀고 끼리끼리 뭉쳐 내 험담을 나누겠지."

미모만큼이나 자랑할 만한 특기를 가졌다는 타로.

타로는 아무리 졸려도 집사의 부름에 대답을 해준다는데.

타로에게 베개를 뺏긴 승기 씨는 타로를 깨울 수밖에 없었던 상황.

하지만 타로는 비켜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래도 기특한 건 그 졸린 와중에도 이름을 부르면 꼬박꼬박 대답을 한다는 것.

"얼굴만 예쁜 게 아니라 대답도 잘한다옹"

승기 씨는 "비록 택배도 베개도 뺏어간 깡패(?)지만 아무리 졸려도 아빠 목소리에 꼬박꼬박 대답을 해주는 게 참 기특하다"며 "앞으로도 타로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음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