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처음 하는 미용이 어색한 건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 마찬가지다. 소위 말하는 '털빨'이 없어지고 반려견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
게다가 동글동글한 줄 알았던 반려견이 사실 네모난 모습이라면 어떨까?
지현 씨는 지난 8일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원래 강아지 두상이 네모난 건가요?"라며 몇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강아지는 반듯한 네모 모양의 두상을 자랑하고 있다.
보통의 강아지들과 다른 두상에 네티즌들은 귀엽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이 "넴몸남멈멈밈임감밤욤 넴몸넴몸빔엠맘암엄욤(네모난 멍멍인가 봐요. 네모네모빔에 맞았어요)"라고 재치있는 댓글을 달자 지현 씨는 "마무래도 네모네모멈멈빔을 맞았나 봐며"라며 받아쳤다.
네모네모빔에 맞은 강아지의 이름은 찌룽이다.
4살 난 말티푸 찌룽이는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는 지현 씨의 동생이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데리고 온 막둥이다.
지현 씨는 날씨가 더워지자 찌룽이를 짧게 전체 미용시켰다.
찌룽이가 '털빨'을 자랑할 때만 해도 평범한 강아지들처럼 동글동글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는 예상도 하지 못한 지현 씨.
그러나 애견 미용사의 열정이 넘쳐 자신도 모르게 네모네모빔을 쏴버린 것일까. 찌룽이는 네모난 멈뭄미가 되어 돌아왔다.
독특한 두상 덕에 네티즌들의 귀여움을 한몸에 받고 있는 찌룽이. 입양 당시 반대했던 부모님 역시 네모의 매력에 빠져 현재는 찌룽이가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 네모난 찌룸미는 뭘 하고 있을까? 아마 네모난 집에서 네모난 문 너머 지현 씨가 오는 걸 기다리고 있을 거다.
지현 씨는 그런 찌룽이를 생각하며 "(찌룽이가) 매일매일 건강하고 (우리 가족과) 행복하게 지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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