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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초롱초롱한 두 눈. 웃음이 묻어나는 입가. 게다가 담장 밖으로 쭉 내민 앞발.
한 눈에 봐도 반가움이 가득한 얼굴을 한 강아지가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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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강아지는 얼마 전 노트펫에서 소개해 드렸던 창원에 사는 꺼멍이입니다.
꺼멍이는 당시 몸줄이 닿는 곳까지 최대한 나와 옆집에 사는 은희 씨를 보면 어쩔 줄 몰라하던 천방지축이었습니다.
이 집의 주인 아주머니는 전에 강아지를 도둑 맞은 적이 있어 어쩔 수 없이 몸줄을 해주고 있었다고 합니다. 길이가 살짝 아쉽긴 했습니다.
얼마 전 꺼멍이의 주인 아주머니가 몸줄을 하나 더 이어 꺼멍이가 좀 더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해줬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문 앞에까지 나올 수 있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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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이제는 이렇게 담장에 얼굴을 내밀고서는 은희 씨를 반겨주고 있다고 합니다.
두 앞발을 내밀고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꺼멍이. 벽을 짚고선 혀를 내민 익살스런 꺼멍이. 자신을 만지는 손길에는 더할 나위 없이 따뜻한 꺼멍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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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역시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자신을 이런 모습으로 반겨주는 꺼멍이를 생각하면 은희 씨 는 외출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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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간식을 챙겨가는 것 또한 잊을 수가 없습니다.
"꺼멍 내일 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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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내 강아지 같은 내 강아지 아닌 내 강아지' 꺼멍이와 아쉽게 인사를 나눕니다.
참, 주인 아주머니에 따르면 은희 씨라고 꺼멍이라고 부르는 이 녀석의 본명은 상디라고 합니다.
하지만 꺼멍이라고 불러도 여전히 이렇게 격하게 반겨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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