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없어져서 어디 있나 찾아보면 항아리에 있고 그래요^^"
항아리 속에 사는 요술 고양이가 있다.
집안에 놓여 있는 항아리 하나. 손가락을 가져다 대자 갑자기 하얀 무언가가 쏙 튀어 나온다.
다시 자취를 감추는 하얀 무언가. 잠시 뒤 다시 손가락을 가져다 대자 이번에는 머리 부분까지 나왔다 들어간다.
또다시 손가락을 가져다 대자 이번에는 상체까지 몸을 뺀다. 고양이다.
태형 씨 집에 사는 6개월 된 렉돌 고양이 하늘이다. 항아리는 원래 화분으로 쓰던 것인데 지난 4월부터 하늘이 차지가 됐다.
"원래 꽃이 있었는데 어느날 그 안에 쏙 들어가 있더라고요. 꽃을 빼준 뒤로는 틈틈이 항아리 속에 들어가 있고는 한답니다."
하늘이가 이렇게 항아리를 좋아하니 태형 씨에게도 재미난 장난거리가 생긴 셈이 됐다.
"더워서 그런지 요샌 하루에도 3, 4 차례 씩 들어가 있고는 해요. 하늘이와 손가락 장난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답니다^^"
더위가 계속 되면서 하늘이는 집안 곳곳 시원한 곳이란 시원한 곳은 다 찾아 다닌단다. 항아리도 하늘이의 피서지 중 하나인 셈이다.
태어나서 처음 맞는 이번 여름이 무척이나 더울 하늘이. 이제 한 달 정도 지나면 가을이니 그때까지 잘 참아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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