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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안 먹는다 해놓고 "한 입만" 눈빛 보내는 댕댕이

 

[노트펫] 식사하는 주인의 옆에 자리를 잡고 한 입만 달라는 간절한 눈빛을 보내는 강아지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분명히 안 먹는다고 해놓고 옆에서 한 입만 거리는 타입"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식탁 의자에 자리를 잡고 앉아 눈빛으로 "한 입만!"을 외치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내려갈 땐 내려가더라도, 고기 한입 정도는 괜찮잖아?"(feat.멍세계)

 

가지런히 올려놓은 앞발과 간절한 눈빛이 특히 시선을 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강아지도 너무 사랑스럽고 주인분 설명도 너무 재밌고", "저런 눈빛이면 안 줄 수 없을 듯", "라면 안 먹는대 놓고 끓이니까 식탁에 앉는 내 동생 같다"며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기 앞에서 급하게 아련해지는 타입

 

사진 속 강아지 '콩순이'의 보호자인 유진 씨는 "콩순이는 제가 밥을 먹을 땐 항상 저렇게 앉아있는다"며 "특히 할머니랑 저랑 둘이서 식사를 할 때가 많은데 그럴 때면 꼭 가운데 자리에서 두 발을 딱 올리고 쳐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하게 콩순이는 먹을 걸 쳐다볼 때 갑자기 코가 번들거리고 콧구멍이 평소보다 커진다"며 "저 날따라 유독 심해서 사진 찍었는데 너무 바보같이 나와서 더 귀여웠다"고 덧붙였다.

 

식탁인 척 고기에 다가가고 있다

 

"콩순이 덕분에 식사 시간이 늘 즐겁다"는 유진 씨.

 

"콩순이가 눈치를 살피다가 고기반찬을 훔쳐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할머니랑 저랑 그 모습을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며 "반찬으로 고기가 나오면 훔쳐 가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눈치를 본다"고 말했다.

 

마치 장발장이나 다름없다는 그 모습이 유진 씨는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다는데.

 

"어차피 견생은 다 고기서 고기!"

 

늘 에너지가 넘치는 '개너자이저' 콩순이는 3살 된 푸들 공주님이다.

 

푸들이라는 견종 특성상 워낙 머리도 좋고 눈치까지 빨라 어지간한 사람보다 상황 파악을 잘한다는 콩순이.

 

특히 넘치는 에너지만큼이나 애교도 어찌나 많은지 누구든 콩순이의 애교를 한 번이라도 맛보면 그 매력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다고 한다.

 

유진 씨네 집에는 콩순이 말고 10살도 넘은 고양이 할머니 '은비'가 함께 지내고 있다. 

 

"여기는 NO약자석이란다 애송아"

 

호기심 많고 활발한 성격의 콩순이는 늘 은비와 놀고 싶어 안달이지만 에너지가 심히 넘치는 콩순이가 은비는 어쩐지 부담스럽기만 하다.

 

유진 씨는 "콩순이는 은비랑 정말 너무너무 놀고 싶어 관종처럼 굴기도 하는데, 은비는 그런 콩순이를 보고 하악질을 하거나 솜방망이 주먹으로 때리고 도망을 간다"며 "아무래도 콩순이가 너무 에너지가 넘쳐 무서워하는 것 같아 가끔 은비가 안쓰러울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다행히 녀석들도 서로 가족인 걸 아는 건지 서로 싸우거나 하는 일은 없어 마냥 고맙다는데.

 

"콩순이도 은비도 그저 존재 자체만으로도 웃음이 된다"며 활짝 웃는 유진 씨의 모습에는 두 녀석을 향한 진한 애정이 묻어나왔다.

 

귀여움 풀장착한 모태미견의 인형 자태

 

"요즘 일 때문에 바빠서 콩순이랑 은비랑 전처럼 자주 못 놀아주고 있어 많이 미안하다"는 유진 씨.

 

"앞으로는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며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며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함께하자"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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