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컨텐츠 바로가기
뉴스 > 칼럼 > 칼럼

[일본으로 간 냥이, 로라] 염소를 렌탈한다고?

전원주택에 풀어놓은 렌탈 염소

 

[노트펫] 농삿일이나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풀뽑기 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한다.

 

하루가 지나기 무섭게 쑥쑥 자라는 풀들과 전쟁하는 것이 중요한 하루 일과라는 것이다.

 

특히 더운 여름날의 잡초 뽑기는 더욱 지치고 힘이 든다.

 

잡풀을 제거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제초제를 뿌리는 것인데 풀들이 다 말라 죽고 친환경 적이지도 못하다.

 

이런 귀찮은 일을 단번에 해결해 주는 방법이 일본에 있다고 한다. 염소 렌탈!

 

'동물 렌탈'하면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거부감이 들 수도있지만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된단다.

 

염소는 풀 뜯어 먹는 일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귀여운 (?) 염소들이 각 가정으로 와 제할 일을 척척 해 낸다는 것인데...

 

목장에서 염소, 양들을 일정 기간 빌려가 기르는 것인데 가만히 놔 두어도 잡초를 먹어 주니 아주 편리하다고 요즘 대인기란다.

 

얼마 전만 해도 기업 단위나 지자체에서 염소를 렌탈해 갔는데 요즘은 의뢰해 오는 곳의 80%가 일반 가정인 것이 특이하단다.

 

이런 염소는 '제초 염소'라 불리운다.

 



 

본래의 낙농 목적으로 사육되는 것과 달리 제초를 목적으로 방목시키는 염소다.

 

렌탈 신청을 하면 담당자가 먼저 적당한 환경을 갖추었는지 조사를 위해 집을 방문한 후 계약한 기간 동안 염소를 기르게 된다.

 

염소를 쓰면 사람의 손이나 기계를 썼을 때보다 소음도 없고 무엇보다 기계가 닿지 못하는 울퉁불퉁한 곳이나 가파른 경사면의 풀 제거에 도움이 크단다.

 

염소 1마리 당 약 10평방미터의 제초가 가능하며 소나 양에 비해 다소 거친 풀도 잘 먹는 편이라 여러면에서 인기라고 한다.

 

아이가 있는 가정은 염소와 친해져 버린 아이가 렌탈 기간이 끝난 후 목장으로 되돌려 보내는 걸 슬퍼해 그냥 계속해서 기르게 되는 일도 많단다.

 

무엇보다도 목가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도 매력이라며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특히 도시 쪽에서는 잡초를 천천히 계속해 뜯어 먹고 있는 염소를 그냥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된다는 이들도 많단다.

 

에니멀테라피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도심형 전원 주택이 모여있는 마을에서는 이웃과 교류도 늘어났다고 한다.

 

단점을 꼽으라면 염소똥 냄새와 혹시라도 모를 탈주에 대한 걱정이다.

 

이를 대비해 철 그물망 같은 울타리를 치면 좋은데 이것도 렌탈이 가능하다

 

침상을 둘러 싼 울타리도 셋트로 렌탈 신청 할 수 있고 음수대 등도 마찬가지다.

 

 

물론 울타리 등을 설치해 놓고 염소 렌탈을 하기도 한다.

 

염소 사육자와 연구자들이 만든 단체 '전국 산양 네트워크 '의 대표 이마이씨(72)는 '제초하는 데 염소가 활약하는 것은 전국적으로 붐'이라 한다.

 

예를 들어 도쿄 주택단지에 새로 도로가 건설예정인데 키가 큰 풀이 우거져 있는 곳에는 4월 하순 부터 잡초가 거의 사라지는 10월 말 까지 염소들이 파견 돼 풀을 제거한다.

 

또 지역 부동산 개발회사는 제초비용 절약과 화제 만들기를 위해 염소를 불러 빈터를 목장 분위기로 만들기도 한다.

 

염소는 무리지어 다니는 습성이 있고 외로움을 잘 타기 때문에 2마리 이상 함께 두어야 좋단다.

 

계약 기간이 끝난 후 되돌려 보낸 뒤 허전함에 다시 염소를 데려 오는 사례도 있다니 눈웃음 짓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는 염소의 귀여움도 만만치 않은 모양이다.

 
목록

회원 댓글 0건

  • 비글
  • 불테리어
  • 오렌지냥이
  • 프렌치불독
코멘트 작성
댓글 작성은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욕설 및 악플은 사전동의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스티커댓글

[0/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