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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화물칸에 있던 반려견, 숨진 채 발견

델타항공 경유 중 숨진 8살 포메라니안 반려견 알레한드로. [CBS 필라델피아 지역방송 캡처 화면]

 

[노트펫] 8살 포메라니안 반려견이 델타항공 비행기 화물칸에 실려 가다가 경유지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견주 마이클 델러그레이지 커플과 반려견 ‘알레한드로’는 지난달 델타항공을 타고 미국 애리조나 주(州) 피닉스 시(市)에서 뉴저지 주 뉴어크 시로 가는 길에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시를 경유했다. 알레한드로는 견주와 떨어져서 화물칸 이동장에서 여행했다.

 

견주의 변호인 에반 오샨은 지난달 30일 “오전 6시 디트로이트 시를 경유했을 때 (승무원이) 알레한드로를 확인했고, 살아있었다”며 “약 오전 8시부터 8시30분 사이에 알레한드로를 다시 확인했을 때, 숨져있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알레한드로의 이동장 안에서 구토와 체액 흔적을 발견했다며, 수의사에게 알레한드로의 부검을 의뢰해 “그 상황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견주를 지원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견주는 델타항공이 알레한드로의 시신을 돌려주지 않았던 데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델러그레이지는 ABC뉴스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우리는 단지 반려견을 돌려받길 원했고,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전부”라며 “하루 종일 줄다리기가 있었고, 돌려준다고 한 뒤에도 한참 기다린 후 매우 이상한 방식으로 돌려받았다”고 주장했다.

 

견주는 알레한드로의 이동장 속 담요에 피가 묻어있었고, 소지품이 젖어있었다며, 델타항공이 닦고 세탁한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올해 들어 미국 항공사에서 반려동물 사건·사고가 잦았다. 지난 3월 한 주간 유나이티드항공에서만 반려동물 사고가 3건이나 발생했다. 프렌치 불독이 좌석 짐칸에서 질식사했고, 미국 캔자스 주에 가야 할 저먼 셰퍼드가 일본으로 잘못 보내진 사고도 벌어졌다.

 

한편 알레한드로 견주의 변호인은 프렌치 불독 사건을 맡았던 변호인이기도 하다고 미국 피플지(誌)는 덧붙였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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