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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스독스의 동물세상] 말티즈,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애견

필자에게 아파트나 공원에서 산책하면서 가장 많이 본 품종을 꼽으라면 단연 말티즈(Maltese), 푸들, 시츄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만큼 말티즈는 대중적인 개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견종이다.

 

왜 사람들은 몰티즈를 그렇게 많이 키울까? 순백의 고귀함과 화려한 외모가 그 이유일 것이라고 단언하고 싶다.
 
현대 생물학계의 태두, 진화론의 창시자라고 말할 수 있는 영국의 찰스 다윈(Charles Robert Darwin)도 이 아름다운 개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그는 말티즈의 기원 시점을 BC 6,000년 정도로 추정했다.


만약 다윈의 말이 맞는다면, 몰티즈는 유럽을 원산으로 한 소형 애견 중 가장 오래된 견종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구미 제국들의 개 품종들은 불과 200~3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을 감안한다면 몰티즈는 정말 오래된 품종이다.

 

생후 2개월 된 말티즈 암컷

 
말티즈는 고대 중동에서 무역국가로 번성하였던 페니키아(Phoenicia)와 관계가 깊다.

 

페니키아는 지중해 무역을 위해 식민도시 몰타(Malta)를 만들었는데, 그곳에서 이 개를 키웠다.

 

몰타는 제주도 면적(1846㎢)의 6분의 11 크기인 316㎢에 불과하다. 인천광역시 강화도(302㎢) 크기가 비슷한 섬이다.

 

고대 페니키아는 현재 국경선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레바논, 시리아, 이스라엘 북부지방에 걸쳐 있는 국가였다.

 

이 나라는 통일된 국가형태를 유지했다기보다는 고대 그리스와 같이 정치적으로 독립된 도시국가들의 모임 또는 느슨한 연합체라고 할 수 있다.
 
페니키아인들이 세계 문화에 끼친 영향을 심대하다.

 

그들은 해상무역을 통해 유럽과 중동 지역의 물류 이동을 담당하였고, 특히 그들의 고유 문자체계인 알파벳(alphabet)도 유럽과 아프리카에 전파했다.

 

이러한 페니키아의 선진문명은 지금까지도 서구문명의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페니키아인들은 해양문명의 특성상 선박을 이용한 여행이 많았다.

 

그들은 긴 항해의 무료함을 달래고자 작은 강아지들을 배에 태우고 다녔다.

 

특히 작고 예쁜 말티즈가 선원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페니키아 뿐 아니라 그리스, 이집트의 선원들도 몰티즈를 싣고 항해했고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의 꽃병, 조각 작품에는 말티즈의 흔적들이 남아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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