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컨텐츠 바로가기
뉴스 > 종합

"고양이는 음식보다 사람을 더 좋아한다!"

오리건주립대 연구 결과

 

 

고양이는 사람에게 무심하고, 독립적인 동물이란 편견을 깨는 연구가 발표됐다. 고양이가 음식보다 사람을 더 좋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와 영국 인디펜던트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리건 주립대학교 연구진은 지난 24일자 학술지 ‘행동과정(Behavioural Processes)’에 발표한 논문에서 고양이가 먹는 것보다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결론 내렸다.

 

오리건 주립대 연구진은 가정과 보호소 고양이 55마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23마리는 가정에서 키우는 고양이고, 22마리는 동물보호소에서 사는 고양이다.

 

고양이들이 음식, 사람과 교류, 향기, 장난감 등 4가지를 차단한 환경에서 홀로 2시간30분 동안 보내게 한 뒤에, 고양이가 사방에 놓인 4가지 중 무엇을 향해 움직이는지 실험했다.

 

고양이마다 좋아하는 음식(닭고기, 참치, 간식제품들), 향기(모래쥐, 캣닙 풀, 다른 고양이 냄새), 장난감(깃털, 쥐 인형, 낚싯줄 장난감) 등을 다양하게 제시했다. 사람과 교류는 혀 짧은 소리로 말하거나, 고양이를 쓰다듬거나, 함께 깃털 장난감으로 놀아주는 등을 말한다.

 

55마리 중 38마리만 실험에 제대로 참여했고, 음식보다 사람을 선택한 고양이가 더 많았다. 실험에 참여한 고양이의 50%(19마리)가 사람과 교류를 선택한 데 반해, 37%(14마리)만 음식을 골랐다. 장난감을 고른 고양이는 4마리였고, 냄새를 쫓아간 고양이는 1마리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실험 규모가 충분히 크지 못하기 때문에 성급하게 일반화시킬 수 없고, 연구가 추가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다만 고양이가 사회적 교류보다 고독을 선호하고, 잘 길들여지지 않는다는 상식에 맞서, 그렇지 않은 고양이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목록

회원 댓글 0건

  • 비글
  • 불테리어
  • 오렌지냥이
  • 프렌치불독
코멘트 작성
댓글 작성은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욕설 및 악플은 사전동의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스티커댓글

[0/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