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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느긋하게 즐긴 '메이저리그 난입 고양이'


11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

 

메이저리그 프로 야구팀 마이애미 말린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6회초 경기를 앞둔 휴식 시간에 운동장을 빠르게 달리는 회색 물체가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순간 몸을 풀고 있던 선수들과 경기장에 모인 3만 6000여명의 관중들의 눈길은 외야로 뛰어가는 녀석을 향했다.

 

거기엔 작고 귀여운 회색 고양이가 있었다.

 

12일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엠엘비닷컴은 이날 경기에 들어와 야구팬의 시선을 끈 고양이를 소개했다.

 

 

펜스 밑으로 들어간 고양이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우익수인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다가가자 그대로 얼어붙는다. 뒤따라간 구장 관리인이 몸을 쓰다듬자 이번엔 앞으로 내달리기 시작한다.

 

고양이는 좌중간 담장에 설치된 광고판를 타고 올라가 순식간에 말린스파크의 명물인 '홈런 조형물'에 도착했다.

 

이 조형물은 말린스 선수가 홈런을 치면 30초 동안 화려한 불빛이 들어오며 주변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양이가 난입하며 경기는 예상보다 지연됐지만, 뜻밖의 묘기를 본 해설자들은 "꼭 올림픽 선수 같다"며 고양이를 흉내냈다. 관중석에선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조형물에 앉아 남은 4이닝을 관람한 고양이는 경기가 끝난 뒤 사라졌다.

 

말린스의 좌익수 마르셀 오즈나는 "수비를 하며 '조형물에 앉아 무엇을 하나' 생각했는데 마지막 9회에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8대 4로 승리한 홈팀 말린스는 경기 직후 행운을 가져다 준 고양이 이름을 짓기 위해 SNS에서 투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송은하 기자scallion@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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