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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는 강아지로 닦아야 제맛"..英 '금수저' 논란

 

슈퍼카를 강아지 털로 닦는 영국의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미러와 선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런던의 부유한 아이들'(rich kids london) 계정에 말티즈 강아지로 슈퍼카를 닦는 동영상이 게시됐다.

 

이 계정은 일반인들은 꿈꾸기 힘든 재력을 가진 이들의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20대의 부동산 중개인이 자신의 젊은 금수저 고객들로부터 사진과 영상을 제보받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명품과 슈퍼카는 흔해 시시할 정도이고, 개인 소유의 비행기와 헬리콥터 등을 타고 여행하는 모습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재력 면에서는 0.01% 젊은이들의 초호화판 생활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달러를 욕조에 채우고, 그 안에서 목욕하는 모습을 연출하는가 하면, 고급 승용차를 불에 태우는 등의 행동들도 올라와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이번에는 강아지가 소재가 됐다.

 

 

한 남성이 말티즈 강아지를 잡고 등쪽으로 차체를 닦는다. 

 

이 동영상에는 "6000cc 마세라티 MC12를 닦는 유일한 방법은 100% 천연 강아지 털로 적당한 광택이 나게 하는 것"이라는 설명이 달렸다.

 

논란을 의식했는지 강아지는 해를 입지 않았다는 말이 덧붙여졌다.

 

마세라티 MC12는 2004년부터 2005년까지 2년간 50대 한정 생산된 것으로 출고시 가격은 약 7억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희소성이 더해지면서 이후 가격은 더 치솟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난식으로 했다는 것이지만 논란은 거세다. 가뜩이나 이들의 사치에 눈꼴이 시린 가운데 강아지까지 동원됐기 때문이다.

 

당장 동물학대 지적이 댓글로 잇따랐다. 강아지를 광택수건으로 쓰고 있는 것이니 마음이 편할 리가 없다. 

 

동물보호단체 RSPCA 대변인은 선(the Sun)에 "강아지에게 해를 입히려는 의도는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스트레스를 받았을 수 있다"며 "그들이 재미로 하는 것이 동물복지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달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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