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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번 구조된 새끼고양이..왜?

상자 속에 담긴 채 버려진 새끼고양이들

 

[노트펫] 생후 8주 만에 버려진 새끼고양이가 하루 만에 2번 구조됐다고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생후 8주된 새끼고양이 ‘아스트라’와 형제들은 상자에 담긴 채, 영국 잉글랜드 노팅엄셔 카운티 노팅엄 시 도로에 버려졌다. 행인이 이 상자 속 새끼고양이들을 발견하고, 인근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노팅엄 지부에 데려다줬다. 한 번 구조된 것!

 

하지만 겁먹은 아스트라는 상자에서 빠져나와 필사의 탈출을 벌였다. 상황이 어떤지도 모르는 새끼고양이는 RSPCA 앞에 주차된 차 안으로 기어들어갔다.

 

보호소 직원이 아스트라를 차 밑에서 빼내려고 했지만, 아스트라는 자동차 엔진 속으로 올라가서, 사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숨어버렸다.

 

차 엔진 속에 숨은 새끼고양이

 

RSPCA 노팅엄 지부의 매니저 조 매덕은 “우리는 새끼고양이를 달래려고 노력했지만, 운이 나빴고, 한 RSPCA 직원에게 도움을 청했다”며 “새끼고양이가 차 안에 숨어서, 우리가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금세 명백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RSPCA 직원들이 새끼고양이를 구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직원들은 정비소에서 장비를 빌려서, 차를 높이 들어올려 새끼고양이를 구출할까 고심했다. 하지만 아스트라가 숨은 공간이 협소해서, 자칫 잘못하면 새끼고양이가 다칠 우려가 있었다.

 

결국 RSPCA 직원들은 고심 끝에 인근 소방서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소방대원들은 조심스럽게 장비를 이용해서 차를 들어올리고, 차바퀴 하나를 떼어낸 끝에 아스트라를 무사히 구조했다.하루 동안 2번째 구조였다!

 

차 엔진 속에 숨은 새끼고양이를 구출하기 위해 결국 소방서가 출동했다.

 

매덕 매니저는 “감사하게도 이 방법이 통해서 아스트라가 무사히 구조됐다”며 “아스트라는 시련 끝에 좀 충격을 받고 먼지투성이가 됐지만, 괜찮아졌고 형제들과 재회했다”고 밝혔다.

 

난리 통에 차주인 여성은 발이 묶여, RSPCA 노팅엄 지부에서 반려동물들과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RSPCA 직원들은 이 새끼고양이가 숨은 차(영국 복스홀 자동차의 소형차 기종 아스트라)의 이름을 따서 새끼고양이에게 ‘아스트라’라는 이름을 지어줬다는 후문이다.

 

겁에 질린 새끼고양이 아스트라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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