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길거리서 교통사고로 다친 유기견을 대학생들이 성금을 모아 구했다.
지난 4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산기대)의 SNS 페이지 '산기대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교통사고가 난 유기견 수술비를 모금 중'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돼 약 14시간 만에 600여만 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이 글의 게시자는 산기대 강영민 학생(IT경영전공 13)과 단국대학교 이한솔 학생(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과 12). 이들은 지난 3일 승용차를 타고 가던 중 도로 한가운데 비정상적으로 앉아 있는 시베리안 허스키 한 마리를 발견했다.
차를 세우고 살펴보니 다리가 부러져 뼈까지 보일 만큼 큰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근방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학생들은 119에 신고한 뒤 유기견 구조를 도왔다. 다음 날 허스키가 이송된 병원에서 이들은 수술이 필요하다는 수의사의 말을 들었지만, 수술비용이 문제가 됐다.
주인을 알 수 없는 개이기 때문에 10일 후에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를 시켜야 한다는 소식도 함께였다.
이에 강영민 학생은 이 허스키를 수술시키고 새 가족을 찾아주기로 결심, 학교 SNS에 유기견의 사연을 공유했다.
수술 잘 마친 허스키의 근황 |
모금 활동은 성공적이었다. 게시물이 공유된 지 약 14시간 만에 산기대 학생을 포함한 시민 400여명으로부터 600여만 원의 성금이 모였다.
유기견은 1살 된 암컷 시베리안 허스키로 수술을 잘 마쳐 다시 걸을 수 있게 된 상태다. 현재는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한편 학생들은 수술 뒤 남은 모금액을 동물보호단체나 유기견 보호기관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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