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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앓이 중"..엄마랑 놀고 싶은 강아지의 애절함

 

[노트펫] 일 년 365일 '엄마앓이' 중인 '엄마 껌딱지' 강아지가 있다는 제보가 노트펫에 들어왔다.

 

엄마 사랑이 넘치는 반려견 '다롱이' 때문에 마음 편히 일을 할 수 없다는 경선 씨는 한 편의 영상을 공개했다.

 

일하려는 엄마 경선 씨와 그 일 내려놓고 나랑 놀자는 강아지 다롱이의 팽팽한(?) 기 싸움이 담긴 귀여운 영상이었다.

 

 

영상 속에서 다롱이는 자기에게 관심을 주지 않고 일을 하는 엄마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일하는 엄마의 앞에 떡하니 자리를 잡더니 아기처럼 우는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이런 다롱이의 모습을 본 경선 씨가 다정한 목소리로 "왜~"하고 묻자, 다롱이의 울음은 더욱더 애처로워진다.

 

약해지려는 마음을 다잡으려 경선 씨는 "아이~안돼 엄마 일해야 돼!"라고 단호하게 말해보지만, 다롱이의 큰 눈 가득 담긴 애절함을 결국 외면하지 못한다.

 

"엄마랑 놀고 싶어?"라는 경선 씨의 물음에 다롱이는 마치 "응"하고 대답하는 듯한 소리와 함께 꼬리를 살랑살랑 흔든다.

 

결국 오늘도 마음 약한 엄마는 다롱이의 측은한 표정과 우는 소리에 지고 말았다.

 

"엄마 마음 녹이는 폭발적인 귀여움!"

 

경선 씨는 "당시 다롱 아빠 회사가 바빠 집에서 일을 도와주고 있었는데, 다롱이가 놀자고 애처롭게 우는 바람에 결국 일을 끝내지 못했다"며 "하던 일을 멈추고 놀아주다 성화에 못 이겨 산책까지 다녀와야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평소에도 십자수를 하거나 집안일을 할 때면 졸졸 따라다니며 놀아달라고 갖은 애교를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엄마 마음을 녹일 줄 아는 다롱이 때문에 경선 씨는 할 일을 미뤄놓고 다롱이와 시간을 보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는데. 

 

"엄마만 보면 미소가 절로 나개!"

  

올해 7살 된 시추 다롱이는 경선 씨 부부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막둥이다.

 

다롱이를 위해서라면 먹는 것 하나도 그냥 고르지 않는 세심한 경선 씨.

 

사료는 좋은 성분이 들어간 걸 꼼꼼하게 찾아 먹이고, 간식은 손이 많이 가더라도 정성으로 직접 만들어 먹인다.

 

경선 씨의 남편 역시 다롱이를 워낙 예뻐해, 출근할 때면 아무리 바빠도 다롱이에게 간식을 주며 인사를 나누는 일을 절대 빼먹지 않는 중요한 일과로 여긴단다.

 

"아빠가 출근할 때 뽀뽀뽀~"

 

이런 부부의 정성을 아는지 다롱이는 부부에게 매일 웃음을 선물해준다.

 

애정 넘치는 애교를 선보이는 건 기본, 경선 씨가 몸이라도 아픈 날에는 평소 좋아하던 마약 방석도 포기하고 경선 씨 옆에서 밤새 간호를 해주기도 한다.

 

"딱히 자랑할만하거나 거창한 사건은 없었지만, 다롱이와 함께 해온 시간들은 모두 소중하기만 하다"는 경선 씨의 말처럼, 다롱이와 경선 씨 부부는 함께해온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그들만의 소중한 추억을 소란스럽지 않게 쌓아왔다.

 

"꽃중년의 매혹적인 자태~"

 

사람 나이로 치면 이제 중년기를 보내고 있는 다롱이.

 

아무것도 몰랐던 강아지 시절부터 엄마밖에 모르게 된 지금까지 함께해오며, 이제 경선 씨 부부 곁에 자리 잡는 다롱이의 모습은 더없이 자연스러운 그림이 됐다.

 

"가족사진 주인공은 나야 나~"

 

"매일 마주 보고 누워 다롱이에게 말을 한다"는 경선 씨.

 

오늘도 다롱이의 커다랗고 새까만 눈을 바라보며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엄마아빠랑 함께하자"는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

 

"엄마아빠, 다롱이랑 꽃길만 걷개!"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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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댓글 2건

  •  이경선 2018/10/30 19:41:50
    이쁘게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답글 16

  •  엄마손약손 2018/10/31 11:41:31
    2마리 같이 키워야 함 외동이라 심심해 울애들은 안심심

    답글 6

  • 비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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