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응가'를 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강아지의 모습이 공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볼일을 보는 남다른 자태로 최근 반려동물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시바견 '박볶음(이하 볶음이)'이 그 주인공이다.
볶음이의 보호자인 아름 씨는 커뮤니티에 응가를 하려고 혼신의 힘을 다해 집중하는 볶음이의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누나야 응가가 안 나와……" |
사진 속에는 금방이라도 굴러갈 것만 같은 동글동글한 외모의 볶음이가 응가에 안성맞춤인 자세를 취한 후, 힘을 주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무언가 호소하듯 주인을 바라보는 애절한 눈망울이 시선을 끈다.
이어 공개한 영상 속에서도 볶음이는 역시 볼일을 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모습이다. 마음처럼 되지 않는지 "으앙"하고 우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볶음이의 모습을 접한 사람들은 "표정이 너무 리얼해서 공감되는 1인", "자세까지 잡고 야무지게 볼일 보네", "그 와중에 나도 없는 쌍꺼풀이 어쩜 저렇게 귀엽지", "볶음아 할 수 있어 힘내! 응!!!!!!" 등의 반응을 보이며 볶음이의 쾌변을 '응'원했다.
아름 씨는 "볶음이가 온 힘을 다해 응가를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사진으로 남기게 됐다"며 "응가 하는 사진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예뻐해 주실 줄은 몰랐다"고 웃었다.
"난 똥을 싸도 박수받는 아기 시바 박볶음!" |
지난 8월에 태어나 아직 어린 볶음이를 위해 식사 후 배변을 하는 것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는 아름 씨. 하루 세 끼 식사를 하는 볶음이가 볼일을 보는 건 아침과 자기 전 두 번뿐이다.
아름 씨는 "응가를 한 번 할 때 몰아서 하려고 하는 건지 응가 시간도 길고 또 볶음이가 힘들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걱정되는 마음에 아름 씨는 볶음이와 동물병원을 찾았고, 다행히 볶음이는 변비에 걸린 건 아니었다는데.
다만 장이 안 좋아서 그럴 수도 있으니 유산균을 먹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아름 씨는 볶음이의 사료에 유산균을 섞어 배식했다.
유산균 먹고 호랑이 기운이 솟아난 아기 시바 |
먹인 지 며칠 되진 않았지만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하루 두 번 응가를 하는 건 여전하지만 응가 시간은 확연하게 줄었다.
아름 씨는 "응가 할 때 힘든 표정과 우는 소리가 귀엽긴 했지만 오래 그러니까 옆에서 보기 안쓰러웠다"며 "힘들어하지 않고 바로 쾌변하는 모습을 보자 감격스럽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귀엽게 응가를 하는 모습은 이제 다시 보기 힘들겠지만 아파하지 않고 시원하게 볼일을 보는 게 더 좋고 참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변비에서 해방된 볶음이는 현재 5살 동갑내기 치와와 앵두, 포메라니안 토리 누나들에게 사랑받는 막둥이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자면서도 흐트러짐 없는 미모 뽐내는 앵두(왼쪽)와 토리(오른쪽) 자매 |
특히 아름 씨의 남자친구인 상현 씨에게 볶음이는 유난히 예쁨을 받고 있다고.
아름 씨부터 시작해서 앵토리 자매까지 온통 여인 천하였던지라 수컷인 볶음이의 입양을 상현 씨는 두 팔 벌려 환영하며 자신의 성 씨를 딴 이름까지 지어줬단다.
그런 상현 씨의 마음을 아는 건지 볶음이도 상현 씨를 잘 따라 둘은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며 훈훈한 브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다는데.
훈훈한 브로맨스 자랑하는 '박 브라더스'의 투샷! |
아직 가족이 된 지는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아름 씨는 볶음이 덕분에 하루하루 행복이 더 커져만 간다.
아름 씨는 "볶음이를 입양한 후 책임지고 지켜줘야 할 세상이 하나가 더 늘어남과 함께 제 세상도 한껏 더 행복해졌다"며 "앵토리도 볶음이도, 마지막까지 저와 함께해서 행복하고 좋았다고 느낄 수 있게 같이 잘 살아야겠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1일 1볶음을 원한다면 박볶음 인스타그램(클릭)을 방문하시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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