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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굶어죽자 쓰레기 더미에 버린 英 여성

ⓒ영국 일간 메트로 캡쳐

 

굶어죽은 반려견을 쓰레기 더미에 버린 무자비한 여성이 해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가 영국 랭크셔의 셰리단 그리어라는 여성이 굶어죽은 두 마리의 반려견을 쓰레기 더미에 버린 사건을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여성은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홧김에 집을 나와 한 달가량 집을 비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셰리단의 집에는 패치와 듀크 두 마리의 반려견들만이 남아있었다. 보살펴 줄 사람도, 먹을 것도 없던 이들이 버려진 캔이나 음식 찌꺼기 등으로 연명하다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웃의 신고 접수를 받은 경찰들과 동물보호단체가 출동했을 때는 오랜만에 집에 온 셰리단이 죽은 반려견들을 쓰레기 더미에 버려놓은 상태였다.

 

현장 조사를 한 관계자에 따르면 "패치와 듀크는 적어도 한 달 정도 굶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먹을 것이 없어 행주나 헝겊 조각까지 먹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셰리드 그리어는 영국의 동물보호법에 의해 18주간의 집행유예처분과 반려견을 키울 자격을 박탈당했다. 또한 총 280파운드(약 51만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김서연 기자 mainlysy@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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