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평범한 펜션인 줄 알고 여행을 떠난 한 여행객이 문을 열자마자 펼쳐진 깜짝 놀랄만한 광경을 공개해 랜선 집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전 분명 풀빌라에서 놀려고 갔는데… 잘못 들어와 고양이 마을로 왔나 봐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펜션 마당을 차지해버린 길고양이 무리의 모습이 담겼다.
동호회 모임이라도 하는 듯 북적북적하게 모인 길고양이들.
닮은 듯 다른 외모의 길고양이들은 각자의 매력을 뽐내며 본래 자기들 집인 듯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은 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듯 가까이 다가와 다양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서비스까지 보여주고 있는데.
고양이 마을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꺄악! 치즈밭이다", "저기가 천국.. 너무 부러워요", "우리나라에 저런 고양이 마을이 있다니.. 이번 여름 여행은 저곳이다"며 귀여운 녀석들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게시물을 올린 여행객 A 씨는 "지난 16일, 가평으로 1박2일 여행을 가게 됐다"며 "당일에 갑작스레 가게 돼 고양이가 많은지는 전혀 모르고 가게 됐는데, 이런 우연이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A 씨에 따르면 펜션에 밤 10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 도착한 탓에 서둘러 바비큐를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밖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저렇게 고양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고.
한두마리가 아니라 일단 보이는 아이들만 9마리 정도 될 정도로, 그야말로 '고양이밭'이나 다름없는 놀라운 광경에 A 씨뿐 아니라 다른 여행객들도 한마음으로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는데.
A 씨는 "사진을 찍을 당시 고양이가 엄청 많다 보니 너무 신기했다"며 "특히 사진 중 눈 감고 있는 애는 유독 잠을 많이 자는 덕분에 다들 좋아하는 사진이 찍혔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아이는 사람의 손만 가까워지면 막 비비기도 했다"며 "다시 생각해도 심장이 해롭다"고 웃었다.
알고 보니 이 고양이들은 펜션에서 키우는 아이들이 아니라 길고양이들이라고.
펜션의 주인분과 여행객들이 밥을 조금씩 챙겨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람을 따르게 됐다고 한다.
뜻밖에 마주치게 된 고양이 마을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갖게 된 A 씨는 "방문객들에게 먼저 다가와 인사해주고 반겨준 고양이들에게 고맙다"며 "우리가 더 힘내서 너희들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노력할게. 고마웠고, 인연이 있으면 꼭 다시 보고 싶어"라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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