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잔소리를 듣거나,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거나, 질투가 나거나 등 우리는 다양한 이유로 삐지곤 한다. 이건 반려동물들도 마찬가지인데.
삐지면 하는 행동도 성격 따라 가지각색. 여기 집사에게 삐져 얼굴도 보기 싫다는 고양이가 있어 소개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삐졌어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고양이는 누군가의 팔에 얼굴을 푹 묻고 있다.
이에 집사가 고양이의 어깨를 툭툭 치면서 부르자 몇 번 움찔거리더니 고개를 휙 돌리며 무는 시늉을 하는데 표정에는 심술과 삐짐이 가득하다.
한동안 그 표정으로 집사를 쳐다보던 고양이는 여전히 집사가 미운지 다시 팔 사이로 얼굴을 쏙 숨긴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 세상 귀여움이 아니다", "제대로 삐졌다", "어서 간식을 대령해라 집사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엄마미소를 지었다.
단단히 삐진 아기고양이 샤샤의 집사 예빈 씨는 "저희가 밥을 먹을 때마다 샤샤가 식탁 위로 올라와서 내려가라고 잔소리를 했더니 이렇게 삐져 버렸어요"라며 영상 속 상황을 설명했다.
올해 1월 예빈 씨와 가족이 되었다는 샤샤는 평소에도 잘 삐져서 이렇게 토라져 있곤 한다는데 간식만 주면 또 언제 삐졌냐는 듯 애교를 부려 예빈 씨의 마음을 스르르 녹게 만든다고 한다.
먹는 걸 엄청 좋아해서 음식 앞에서는 자존심도 내팽개친다고. "맛있는 거 줄까? 가자. 샤샤!"라고 하면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고 있든 냉큼 달려와 예빈 씨를 졸졸 따라 다닌단다.
호기심이 많고 활동적인 샤샤는 예빈 씨와 함께 산지 10년이 된 푸름이와 달래를 잘 때리고, 괴롭히고, 깨무는 냥아치라는데.
그럼에도 푸름이와 달래는 어린 샤샤를 잘 돌봐주고 놀아주는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거칠 것이 없어 보이는 샤샤도 무서워하는 게 있다는데 그건 바로 예빈 씨의 아버지가 아프다고 하는 것.
장난을 치다가 아버지가 '아야야'라고 소리를 내면 걱정스럽게 쳐다보며 미안해 한다고.
아직은 아깽이라 장난스러운 모습을 더 많이 보이지만 사실 속 깊고 착한 아이란다.
마지막으로 예빈 씨는 "지금까지 함께 해줘서 고맙고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해. 너희와 있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고 소중해. 쭉 오래오래 같이 살자. 사랑해"라고 말하며 냥이들을 향한 애정을 보여줬다.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