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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들 가득찬 철장` 끌고다니던 어미개..길에서 구조

어미개가 매여있던 우리. 우리 안에 강아지 4마리가 들어있었다.

 

[노트펫] 미국에서 어미개가 강아지들로 가득 찬 철재 우리를 끌고 힘겹게 가다가 구조됐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지난 26일(현지시간) WTOC11 지역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검은 개가 흙길을 힘겹게 걷고 있었다. 어미개는 철장을 끌고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작은 우리 안에 강아지 4마리가 들어있었다. 어미개는 파란 끈으로 철장에 매인 상태였다.

 

이동하기 위해서는 철장을 끄는 수밖에 없었다. 며칠 동안 방치돼 있었던 듯 철장 안은 매우 지저분한 채였다. 

 

미국 조지아 주(州) 매킨토시 카운티 애니멀 서비스의 메리아나 헤이건 이사는 “나는 결코 전에 길에서 강아지들로 가득한 우리를 끄는 개를 구조한 적 없고, 이것은 새로운 경우”라며 “새로운 일들이 항상 일어난다”고 탄식했다.

 

아버지와 아들이 조지아 주 타운센드 거리에서 어미개와 강아지들을 보고 구조했다. 몸에서 벼룩과 진드기가 들끓었고, 배설물로 악취가 났다.

 

구조된 어미개와 강아지들. 임시보호 가정에서 입양 준비를 할 계획이다.

 

매킨토시 카운티 동물 당국은 개들을 씻기고, 치료한 후 지난 26일 버지니아 주에 있는 ‘팬시 캣츠 & 독스 레스큐’ 보호소로 보냈다.

 

이 단체는 이에 앞서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임시보호 지원서를 심사해서 곧 임시보호 가정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히고, 강아지들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부탁했다. 암컷 2마리, 수컷 2마리라고 한다.

 

헤이건 이사는 “어미개와 강아지들의 건강과 행동에서 극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개들에게 고초를 겪게 한 사람을 찾아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물단체 프렌즈 오브 매킨토시 카운티 애니멀 서비스는 이 개들의 주인을 제보하는 사람에게 포상금 250달러(약 29만원)를 내걸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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