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멸종위기종인 맹금류 ‘새매’의 번식 모습이 포착됐다. 새매는 지금까지 국내번식에 대한 추정만 있을 뿐 번식여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상배)은 지난 5월 경기도 포천 일대의 야산에서 멸종위기종야생생물 Ⅱ급인 ‘새매’의 번식지를 국내 처음으로 확인해 3개월간 관찰한 연구결과를 4일 발표했다.
ⓒ노트펫 새매의 성조 암컷(좌)과 수컷(우) |
‘새매’는 주로 새를 잡아먹기 때문에 ‘새매’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국제적인 관심대상종(LC)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새매’의 둥지는 소나무 위 6.5 미터 가지에 95센티미터 크기의 접시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모두 4마리의 새끼가 둥지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진한 국립생물자원관 과장은 “이번 조사결과가 새매의 동아시아권 분포와 이동현황 연구에 있어 중요한 학술적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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