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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열받은' 조니 뎁 "애완견 잡아 먹었다"

'I killed my dogs and ate them"


베니스영화제에서 참석 중인 헐리웃 배우 조니 뎁이 호주 정부에 불편한 심경을 표출했다.

 

조니 뎁은 4일(현지 시간) 베니스영화제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애완견들을 데리고 곤돌라를 탈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조니 뎁은 부인 영화 블랙매스 홍보차 부인 앰버 허드와 영화제에 참석 중이다.

 

질문은 올초 조니 뎁이 영화 촬영차 호주를 찾았가 검역절차를 밟지 않고 자신의 요크셔 테리어 두 마리를 들여온 것이 적발된 것을 겨냥한 것이었다. 

 

조니 뎁 부부는 호주 정부로부터 개들을 반출하지 않을 경우 안락사 처리하겠다는 통보를 받아 부랴부랴 미국으로 개들을 돌려 보냈고, 여전히 호주 정부는 예외는 없다면 법적 제재 절차를 밟고 있다.

 

조니 뎁은 그간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해 왔지만 이날은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곤돌라를 타지 않을 것이라면서 "땀을 많이 흘리고 배가 많이 나온 호주 사람의 지시에 따라 내 개를 이미 잡아 먹었다"고 말했다.

 

물론 사실과 다르다.  호주 사람은 다름 아닌 조니 뎁 부부의 처벌에 앞장 섰던 바너비 조이스 호주 농무장관을 지칭하는 것.  조이스 장관을 비꼬아서 말하는 것이다. 

  

조니 뎁은 혐의를 벗었으나 앰버 허드는 이달 안에 호주 법정에 출두하라는 소환장을 발부받은 상태다.

 

조니 뎁의 반응으로 봐서 이들 부부가 호주를 다시 찾는 것을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한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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