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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검은고양이 단번에 찾은 집사의 비법은?

페튜니아는 어디에 숨었을까?(사진 위) 바로 검은 개 아트레유 밑이다.(사진 아래)

페튜니아는 어디에 숨었을까?(사진 위)

바로 검은 개 아트레유 밑이다.(사진 아래)

 

[노트펫] 고양이가 숨기에 달인이라면, 검은 고양이는 숨기의 초고수다. 한 집사가 검은 고양이를 단번에 찾는 비법을 공유했다고 온라인 영자 매체 보어드판다가 지난 4일(현지시간) 전했다.

 

검은 고양이 ‘페튜니아’는 길고양이 출신이다. 집사를 잘 따르지만, 겁이 많아서 손님이 오면 숨어버리기 일수다.

 

다행히 페튜니아가 새끼고양이일 때부터 검정 저먼 셰퍼드 반려견 ‘아트레유’가 옆에서 지켜준 덕분에 페튜니아도 많이 좋아졌다. 아트레유도 학대받은 강아지였기 때문에, 누구보다 페튜니아의 마음을 잘 이해했다.

 

저먼 셰퍼드 ‘예거’와 회색 고양이 ‘디젤’도 함께 살지만, 페튜니아의 최애는 역시 아트레유다. 페튜니아가 처음 집에 왔을 때, 디젤이 질투해서 처음에는 서먹서먹한 사이였지만 지금은 친해졌다.

 

누리꾼의 요청에 집사가 페튜니아와 아트레유의 사진들을 더 공개했다.
누리꾼의 요청에 집사가 페튜니아와 아트레유의 사진들을 더 공개했다.

 

문제는 집사가 집안 전체를 뒤져도 페튜니아를 못 찾을 때다. 반려견 2마리와 고양이 2마리를 키우는 집사에게 페튜니아는 난제 중에 난제였다. 검은 고양이가 어둠 속에 숨거나, 검은 가구 위나 검은 옷더미 안에 있을 때는 찾을 길이 없다.

 

고민하던 집사는 페튜니아를 단번에 찾아낼 묘수를 알아냈다. 바로 휴대폰 플래시를 터트리는 것이다. 사람의 적목현상처럼 동물의 눈은 불빛을 받아 초록색으로 빛나서, 쉽게 페튜니아를 찾을 수 있었다. 페튜니아는 역시나 아트레유의 품속에 숨어있었다.

 

집사는 지난 4월말 이미지 공유 웹사이트 이머저(Imgur)에 비법을 웹툰으로 공유해서 화제가 됐다. 15만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 특히 검은 고양이를 키우는 누리꾼들은 기발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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