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 캡쳐/ 짐바브웨 국민사자 '세실' |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국민사자 '세실'을 사냥했다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킨 미국 치과의사가 한달만에 병원 문을 열기로 하면서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미국 AP통신은 치과의사 월터가 세실 사건으로 한달간 병원 문을 닫았다가 8일(현지시간)부터 업무를 재개할 의사를 밝혔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터는 지난 7월 아프리카의 짐바브웨의 명물 사자 세실을 보호구역 밖으로 유인한 뒤 쏴죽인 것으로 드러나 짐바브웨 정부 뿐 아니라 세계 많은 야생보호단체에게 질타를 받았다.
당시 13살이었던 숫사자 세실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의 연구대상이었으며 짐바브웨 국민의 절대적 지지로 국립야생공원의 마스코트나 다름이 없었다.
ⓒ미국 CNN 캡쳐/ 녹색 부분이 짐바브웨 국립공원으로 사냥제한 지역이다. |
특히 그는 보호구역 밖으로 세실을 유인해 사냥하는 불법적 행위에 박제를 위해 전문가이드와 사냥꾼을 고용해 목만 자르고 가죽은 벗겨내 전 세계 많은 동물 애호가들의 공분을 샀다.
현재 월터의 재개업 소식에 네티즌들은 큰 반발을 보이고 있으며 짐바브웨 정부 당국과 세계 야생동물보호협회 등은 예의주시하고 있는 입장이다. 한편 월터는 2006년에도 불법지역에서 사냥을 감행. 1년간 사냥자격이 정지되고 벌금형을 받은 전적이 있다.
월터는 "당시 사냥이 합법적이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세실의 존재를 알았다면 사냥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전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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