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ogs Without Borders(왼쪽)/Instagram/herro_mr_cutie(오른쪽) |
[노트펫] 사람에 대한 신뢰를 모두 잃은 강아지가 가족을 만난 이후 보여준 놀라운 변화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안락사를 앞두고 있던 유기견이 새로운 가족을 만난 이후 견생역전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코르크(Corks)는 작년 말 몸에 상처를 입고 거리를 떠돌다 발견된 유기견이다.
당시 녀석을 진단한 수의사는 녀석이 자동차 뒤에 끌려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붕대를 감고 보호소에 들어온 코르크는 자신이 겪었던 트라우마로 인해 보호소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고, 특히 사람들을 매우 경계했다.
그런 코르크를 아무도 입양하려 하지 않았고, 결국 녀석은 안락사를 앞두고 있다 국경 없는 개들(Dogs Without Borders)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몸의 상처는 점차 회복됐지만 여전히 코르크는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다.
그때 코르크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브룩 윌슨이 녀석의 임시 보호를 자처했다.
윌슨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집에 온 첫 주에 코르크는 나와 대부분의 사람에게 으르릉거렸다"며 "그는 사람에 대한 신뢰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학대받은 걸로 추정되는 이 강아지에게 더 많은 시간과 많은 사랑을 필요로 한다는 걸 알았고, 충분한 애정으로 끊임없이 녀석을 보살펴줬다.
그러자 놀랍게도 코르크는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우선 윌슨에게 마음을 연 코르크는 점점 그녀의 손길에 익숙해졌고, 다른 사람들과 다른 강아지들과도 어울리게 됐다.
윌슨은 "시간이 지날수록 코르크는 점점 사람을 신뢰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사람이 자신을 만지는 것을 꺼렸지만, 이제 얼굴 전체에 키스하며 맞이해준다"고 말했다.
녀석의 감동적인 변화는 윌슨의 마음을 움직였다.
임시보호만 하려 했던 그녀는 녀석과 헤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됐고, 결국 녀석의 영원한 가족이 돼주기로 했다.
이제 코르크는 아픈 과거는 깨끗이 잊고 행복과 기쁨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윌슨은 "학대받은 강아지가 다시 신뢰하게 하는 것은 도전적일 수 있다"며 "하지만 사랑과 인내는 진정으로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녀석은 매일 나를 놀라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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