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것들_100x80cm_천과 실_2015 |
방배에 위치한 갤러리 토스트가 오는 12일부터 백은하 개인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Worth doing?-천과 실로 그린 동물이야기'로 인간에게 직·간접적으로 고통 받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화폭에 담았다.
작가는 동물이 희생돼야 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의문으로 작품을 시작했다. 인간의 이기로 자행되는 동물실험, 식용, 개발로 인한 동물의 멸종 등 우리 삶 속에서 알게 모르게 희생되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 낸다.
재료는 천과 실을 이용해 다소 거북하거나 잔인한 내용을 담아 동물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세상과 비슷하다는 것을 환기시키고자 노력했다.
전시의 의도를 반영하고자 12일 진행되는 오프닝 행사에는 특별히 콩고기 샐러드, 채식 카나페, 비건치즈 등의 '채식 케이터링'을 준비한다. 10월 4일까지 전시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늘아침 식탁에 올랐던 계란 속에 숨겨진 이야기부터, 나와는 아무런 관련 없을 것 같은 멸종위기 동물까지.. 나는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누리고 있는 것들의 이면에서 인간에 의해 직· 간접적으로 희생당하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작품 속에 담았다. 이 작업들이 동물들이 처한 현실을 전하고 동물문제를 인식하는데 있어서 자극제의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백은하 작가노트 중
▲사라져가는 것들_천 위에 혼합기법_120x110cm_2015 |
▲동물사용백서_빨간코트_천과 실_84x63cm_2015 |
▲마지막 스라소니_천과 실_60x50cm_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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