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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달라고 매장 앞서 기다리다 현대자동차 대리점 직원된 유기견

 

[노트펫] 비 오는 날 자동차 대리점 문 앞에서 서성거리다 직원들 눈에 띈 유기견은 그로부터 1달 뒤 매장의 영업사원이 됐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멕시코 매체 엘유니버셜은 밥 달라고 매장 앞에서 직원들을 기다리다 현대자동차 대리점에 취직하게 된 강아지 '투싼 프라임'을 소개했다.

 

 

브라질 이스피리투산투주 세라 지역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대리점에 지난 6월 유기견 한 마리가 나타났다.

 

녀석은 배가 고픈지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리점 문 앞을 서성거리며 직원들에게 아련한 눈빛을 보냈다.

 

 

이에 직원들은 녀석에게 음식을 주고 밤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 줬다.

 

그들의 선의에 감동을 했는지 강아지는 비가 그쳤음에도 대리점 앞을 떠날 줄 몰랐다.

 

대리점 관리자 애머슨 마리아노와 직원들은 고민 끝에 녀석을 가족으로 품기로 결심했다.

 

 

애머슨은 강아지를 동물 병원에 데려가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투싼 프라임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그렇게 현대자동차 대리점의 가족이 된 투싼은 7월 11일부터 매장 영업사원으로 일을 하게 됐다.

 

열일 중인 영업사원 투싼.
열일 중인 영업사원 투싼.

 

직원들은 녀석을 위해 사진과 이름이 들어간 사원증을 만들어 목에 걸어줬다.

 

애머슨은 "투싼은 유순하고 애정이 많은 강아지다"며 "고객이 대리점에 도착하면 문 앞까지 나가서 환영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고객은 투싼도 보고 자동차도 구매하기 위해 일부러 우리 매장을 찾기도 한다"며 "녀석과 놀아주기도 하고 예뻐해 줘서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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