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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아니었개?"..병원 가는 길 진입하자 정색한 강아지

[사진=hk01 화면 갈무리(이하)]
[사진=hk01 화면 갈무리(이하)]

 

[노트펫] 차 타고 놀러 가는 줄 알고 함박웃음을 짓고 있던 강아지는 자동차가 병원 가는 길로 들어서자 원망하는 눈빛으로 주인을 쳐다봤다.

 

지난 6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뒤늦게 병원을 가는 중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정색을 한 강아지 '시지우'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 타이난시에 거주 중인 첸 씨는 겁이 많고 예민한 성격을 가진 강아지 시지우와 함께 살고 있다.

 

며칠 전 첸 씨는 녀석을 데리고 동물 병원을 갈 일이 생겼다.

 

하지만 시지우가 워낙 병원을 가는 것을 싫어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그때 묘안이 떠올랐다. 바로 시지우가 좋아하는 차를 타고 병원을 가는 것이다.

 

시지우는 차를 타고 드라이브 가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첸 씨가 "차 탈 멍멍이?"라고 물으면 곧바로 자동차가 있는 곳으로 달려갈 정도였다.

 

첸 씨는 어디를 가는지 알려주지 않은 채 시지우를 차에 태웠다.

 

놀러가는 줄 알고 신난 시지우.
놀러 가는 줄 알고 신난 시지우.

 

드라이브를 가는 줄 알았던 녀석은 즐거운 얼굴로 자리를 잡았다.

 

출발한 뒤 한참 창밖을 내다보며 드라이브를 즐기던 시지우는 차가 병원으로 향하는 익숙한 길로 들어서자 점점 표정이 굳었다.

 

차가 병원으로 가는 익숙한 길로 들어서자 표정이 점점 굳는 시지우.
차가 병원으로 가는 익숙한 길로 들어서자 표정이 점점 굳는 시지우.

 

뒤늦게 놀러 가는 게 아닌 병원에 가는 중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녀석은 정색을 하며 첸 씨를 쳐다봤다.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처럼 슬퍼하며 원망하는 눈빛으로 자신을 보는 시지우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 첸 씨는 이후 녀석의 화가 풀릴 때까지 달래줘야 했다.

 

집사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원망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시지우.
집사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원망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시지우.

 

첸 씨는 "열심히 창밖을 구경하다가 자기가 아는 길이 나오니 표정이 확 변했다"며 "생각보다 영특해서 놀랐고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지우가 처음부터 드라이브를 좋아했던 건 아니다"며 "겁이 너무 많아 산책도 싫어하고 차에 타는 것도 싫어하기에 꾸준히 훈련을 시켰더니 지금은 차 타자라는 말만 해도 좋아서 방방 뛴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병원 가는 길은 기가 막히게 아는 것 같다", "표정이 진짜 우울해 보인다", "우리 멍멍이도 병원 진짜 싫어해서 병원 가자고 하면 숨어버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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